UAE CCTV 시장 진출,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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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CCTV 시장 진출,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 이광재
  • 승인 2013.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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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A 지역 중 보안장비 수입지출 2위…CCTV 비중 높아
성공적 시장 진출 위해 현지화·호환성 선택 아닌 필수


정보원: IMS리서치, 걸프뉴스, 더 내셔널, AME인포, 현지 관계자 인터뷰 등 두바이 무역관 자체 조사
■ UAE CCTV 설치 사진<자료원: 걸프 뉴스(Gulf News)>


치안문제로 사회안전망 재정비 요구 목소리 높아

 

UAE는 2010년부터 도입된 보안장비 및 시스템 구축사업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범죄 사각지대가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다.

아부다비에서 '우먼 헌터(Woman Hunter)'라는 범죄용어가 등장할 정도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율이 급증하자 관할 경찰청은 지하철 전역에 CCTV 설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현지 고소득층과 높은 외국인 유입률이 맞물려 두바이 내 고급 승용차 판매량이 높아짐에 따라 차량 절도사건 수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에 두바이에서 발생하는 범죄 중 가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차량 절도를 근절하기 위해서 두바이 경찰국은 향후 수년간 1억3000만달러 상당의 CCTV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보안장비 유입 증대시키는 외부환경 분석

 

IMS리서치에 따르면 CCTV를 중심으로 한 UAE 보안장비 시장 규모는 2014년까지 연간1000억달러씩 성장 전망에 따라 앞으로 호황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MENA 지역에서 CCTV 및 기타 보안장비 최대 수입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2위에 위치하면서 시장 규모나 성장 측면에서 전도유망한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한 UAE는 2011년부터 아부다비와 두바이 경찰청 연합은 병원, 호텔, 은행, 유통업체, 금융 등 산업 구별없이 모든 사업장 내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을 신규 제정했다.

과거에는 단순히 권고하는 차원에 지나지 않았으나 아부다비 같은 경우 사업 설립 후 1년 이내 설치를 완료하지 않으면 벌금 부과하는 형태로 강제성을 부여했다.

UAE는 서양문화와 다르게 개인의 권리 의식이 상대적으로 뒤쳐져 사생활 보호법 제정이 미비하며 관련법이나 인권단체 활동이 비번하지 않아 CCTV 설치에 대한 반발감이 없는 분위기다.

UAE 7개 토후국 중 두바이에서만 부분적으로 실행되는 모니터링 서비스 초기 목적은 사업장과 작업 현장의 안전 도모였지만 현재는 일반 가정집까지 지원하고 있는 추세다.

즉 UAE 정부가 전체 토후국에 CCTV 기반 모니터링 서비스 확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것.

2010년 말 튀니지에서 시작돼 아랍 중동 국가 및 북아프리카로 확산된 반정부 시위의 통칭인 '아랍의 봄' 이후 UAE 비롯한 MENA 지역 모든 정부는 테러 및 무력 투쟁시위 등에 대한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다.

이에 따라 예측 불가능한 대내외적 정치 상황을 대비해 기존의 공항, 항구, LGN 및 석유화학 플랜트, 정부 기관은 물론 신규 프로젝트 산업 현장 주변으로 CCTV와 레이더 설치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테러 위협, 정부 정책, 친(親) 법률 등의 삼박자와 더불어 유가 상승으로 인한 정부 재정 건전성도 높아져 앞으로 계획된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과 함께 CCTV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 전망된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위축은 부동산 건설 프로젝트에 납품되는 CCTV 제품 수요에도 영향을 미쳤으나 아부다비의 건설경기가 활발하고 2012년 기점으로 두바이 건설경기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다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CCTV 시장 특성·주요 브랜드

 

UAE는 CCTV 자체 생산 능력이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유통 경로 같은 경우에는 해외 제조업체들이 현지 에이전트(Distributor)를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실수요처가 제조업체와 직접 접촉하는 경우도 있으나 AS 및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거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반적으로 부동산건설 프로젝트에 납품되는 CCTV는 건물관리시스템(BMS, Building Management System)에 포함돼 패키지로 취급되기 때문에 오피스, 상가, 대규모 주택단지 등에 BMS를 설치하는 업체에 공급하는 형태도 있다.

일본 및 미국산 CCTV가 시장에서 가장 선호되며 한국산 제품 또한 삼성, LG와 같은 한국 유명 브랜드의 현지 인지도로 전반적으로 좋은 이미지가 형성돼 있다.

저렴한 가격대의 중국·대만산 제품이 시장에 유통되나 품질문제로 인해 시장에서 선호되지 않는 상황이다.

 

현지 바이어 인터뷰 통한 한국 업체 진출전략 제언·시사점

 

새그컴퍼니(Sage Company) 세이드 아티그 살렘(Saeed Atig Salem)은 "최근 CCTV가 보안 및 안전뿐만 아니라 그 사용 범위가 확대돼 현재 아부다비에 있는 대부분의 산업 분야에서 일종의 스마츠 오퍼레인셔널 프로세스(Smart Operational Process)로서 활용돼 업무 효율성과 시간 절감 효과를 기업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CCTV 시장 전망에 대해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인터뷰에 응한 바이어들의 공통적인 대답은 UAE의 고온 다습 아열대성 기후 및 사막성 기후 속에서 문제없이 작동할 수 있는 CCTV 제품을 원했다. UAE 기후 특성상 습도, 온도에도 내구성을 가진 제품 개발을 위한 R&D 활동과 국제 인증서가 요구되고 있다.


UAE 구성하는 7개 토후국에서 동일한 시스템(예시. 아부다비와 두바이 LCTV 시스템 상이)을 쓰지 않을 수 있으나 CCTV의 최종 수요처가 위치한 토후국을 사전에 파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날로그에서 IP 카메라가 장착된 CCTV로 전환되는 변화 속에서 최종 수요처들은 비용절감을 위해서 기기나 소프트웨어 둘 중 하나만을 교체하기를 원하고 있다. 바이어가 기존의 CCTV를 유지하면서 소프트웨어를 바꾸거나 혹은 CCTV 자체를 교체하더라도 작동할 수 있는 호환성 높은 제품이 요구된다.

IP 및 HD 장착 CCTV와 같은 고성능 기기와 효율적인 관리 시스템을 원하는 수요가 증가하는 UAE 시장은 기술력을 갖춘 한국 업체에는 기회일 수 있다. 다만 현지에 진출한 경험이 없는 한국기업은 우선 각 지역 네트워크를 확보한 무역 및 유통기업을 선별해 시장정보 축척 및 신뢰도 형성 후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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