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에릭슨, 5G 핵심기술 ‘네트워크 슬라이싱’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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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에릭슨, 5G 핵심기술 ‘네트워크 슬라이싱’ 시연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5.10.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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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질영상·IoT 등 전용 네트워크 별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 가능

SK텔레콤이 에릭슨과 5G 핵심기술 중 하나인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을 개발하고 시연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21일 분당 소재 SK텔레콤 종합기술원에서 실시된 이번 시연을 통해 대표적인 5G 서비스로 논의되고 있는 ▲초다시점, 증강·가상현실 등 대용량 콘텐츠를 저지연으로 지원하는 광대역 모바일 서비스 ▲’Massive IoT’ 기반 서비스 ▲기업용 솔루션 등에 특화된 가상의 전용 네트워크를 실시간으로 분리하고 운용하는데 성공했다.

또 하나의 물리적인 네트워크를 가상화해 여러 네트워크로 나눌 때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인 각 네트워크 간 간섭을 제거하는데 성공했으며, 데이터 트래픽을 완전히 분리해 네트워크 운용 안정성 확보에도 성공했다.

▲ SK텔레콤은 에릭슨과 5G 핵심기술인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개발하고 분당 종합기술원에서 시연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하나의 물리적인 ‘코어 네트워크’를 다수의 독립적인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한 후 이용자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5G 핵심기술이며, 3GPP 등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를 포함한 전세계 통신사, 연구단체, 제조사에서 5G 시대를 위한 핵심기술로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있는 기술이다.

‘코어 네트워크’는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고객인증 · 데이터전송’ 등 이동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근간의 일들을 수행한다. 고객이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코어 네트워크’를 거쳐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진정한 5G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코어 네트워크’의 근본적인 혁신이 필수적이다.

데이터 전송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고용량의 서비스들을 하나의 물리적인 네트워크로 지원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간 ‘코어 네트워크’ 혁신은 5G 진화를 위해 풀어야 할 난제로 지목되어 왔다.

SK텔레콤은 5G 표준화 논의가 한창인 시점에 ‘네트워크 슬라이싱’ 개발 및 시연에 성공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연을 위해 양사는 지난 1월 5G 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코어 네트워크’ 구조 혁신 방안을 논의해왔다. 이번 시연은 그간 양사가 차별화된 5G 기지국 및 네트워크 단말 개발을 지속해온 결과이다.

양사는 분당 종합기술원에 5G 기지국 및 코어네트워크 테스트베드를 구축하였으며, 향후 유선과 무선을 아우르는 종단간(End-to-End) 5G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초까지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 전용 인프라인 ‘Hyperscale Datacenter System(HDS)’의 설계 및 구축을 완료해 5G 기술 개발을 선도할 계획이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5G 시대에 쏟아질 미래형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가상화 기반의 네트워크 슬라이싱 아키텍처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5G 기술개발과 시스템 구축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릭슨 울프 에발손 최고기술경영자(CTO)는 “현재 5G는 중요한 핵심기술들이 개발 및 구체화되는 매우 흥미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이번에 성공적으로 시연한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은 5G 이동통신 네트워크가 새로운 미래 서비스들을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으로의 진화하는 데 핵심기술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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