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문은행 3파전 경쟁 ‘들썩’…‘예비인가’ 신청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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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전문은행 3파전 경쟁 ‘들썩’…‘예비인가’ 신청 마감
  • 김혜진 기자
  • 승인 2015.10.0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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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뱅크 vs 카카오뱅크 vs I-뱅크 경쟁 ‘본격화’

인터넷전문은행 사업권을 둔 IT업체 간 경쟁 구도가 확정됐다. 500V컨소시엄이 1차 신청을 포기하며 KT컨소시엄(K-뱅크, 가칭), 카카오뱅크컨소시엄(카카오뱅크, 가칭), 인터파크컨소시엄(I-뱅크, 가칭)으로 줄어든 것. 인터넷전문은행 1호 사업권을 둘러싼 이들 간 본격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이 마감됐다. 현재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곳은 총 3곳으로 K-뱅크, 카카오뱅크, I-뱅크다.

▲ K-뱅크, 카카오뱅크, I-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권을 두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K-뱅크는 언제 어디서나(Connected) 편리하게(Convenient) 개인화된(Customized) 3C 서비스를 내걸고 본격 행보에 나섰다.

오픈 금융 플랫폼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원스톱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영업점 방문이나 복잡한 인증 없이 손쉽게 계좌개설, 본인인증 등이 가능한 심플뱅크 등 주주사 역량 기반 상품·서비스로 금융 이용 편의성을 증대시키며 높은 빅데이터 분석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K-뱅크의 입장이다.

KT, 효성ITX, 노틸러스효성, 뱅크웨어글로벌, 포스코ICT, 브리지텍, 우리은행 등이 KT컨소시엄에 함께 참여한다.

카카오뱅크는 금융, 온라인 커머스, 콘텐츠, ICT, 핀테크 등 각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로 구성, 이들의 전문적 역량을 기반으로 ‘이어주고-넓혀주고-나눠주고’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을 내세웠다.

모바일뱅킹을 통해 이용자의 생활을 풍족하게 꾸며주는 금융과의 연결은 물론, 기존 금융권에서 니즈를 충족하지 못한 이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실천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뱅크에는 이미 알려졌던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 카카오 외에 넷마블, 로엔(멜론), 우정사업본부(우체국), 이베이(지마켓, 옥션) 등 총 11개사가 공동 발기인으로 참여한다.

I-뱅크도 통신·테크·결제·금융 등 각 업계 대표들로 구성, 이들의 역량을 활용해 적립과 사용이 가능한 가상화폐 I-머니(Money, 가칭)를 출시하는 등 생활밀착형 은행으로 자리한다는 목표 아래 본격 경쟁에 나섰다. 설립자본금 3000억원 중 약 3분의 1을 출자한다는 방침이다.

또 모바일 개인 금융비서, 자동화PB(Private Banking)서비스, 복합금융몰을 통해 맞춤형 자산축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금융자문서비스를 모바일과 자동화를 통해 모든 이용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지출관리와 채무 재설계를 도와 가계 부채 부담을 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I-뱅크에 참여하는 기업은 인터파크를 중심으로 SK텔레콤, GS홈쇼핑, BGF리테일, 옐로금융그룹, NHN엔터테인먼트, 한국전자인증, IBK기업은행 등 총 15개사다.

금융위원회의 예비인가는 최대 2곳에 주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금융감독원 심사(10월), 외부평가위원회 심사(11월~12월)를 거쳐 금융위원회에서 예비인가를 결정(12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예비인가 심사는 자본금(10%), 대주주 및 주주구성(10%), 사업계획(70%), 인력·물적설비(10%)로 평가될 예정이다. 특히 사업계획의 혁신성(25%)과 금융소비자 편익증대(10%) 등이 중점적으로 심사된다.

업계는 사업계획의 혁신성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만큼 이번 승부를 가로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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