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IS 말벗봉사단, ‘노인의 날’ 맞이 독거 어르신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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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IS 말벗봉사단, ‘노인의 날’ 맞이 독거 어르신 방문
  • 김혜진 기자
  • 승인 2015.10.0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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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센터 전문기업인 KTIS가 10월2일 노인의 날을 맞아 9월21일부터 10월20일까지 한 달 동안 ‘찾아가는 독거 어르신 릴레이 말벗봉사’를 실시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KTIS 말벗봉사단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독거노인 고립·고독사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사회적으로 소외돼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의 정서적 벗이자 사회 안전망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

▲ 독거 어르신 댁을 함께 방문한 말벗 봉사자 자녀 최리안 어린이(우)가 준비한 손 편지를 할머니에게 직접 읽어 드리고 있다.

이번 노인의 날을 이틀 앞두고 말벗 릴레이 방문에 나선 정은정 KT 동작고객센터 상담사(44)는 동료, 사회복지사와 함께 서울 마포구 아현동의 어르신 댁을 찾아 준비해간 불고기, 삼색 전, 과일 등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매번 전화로만 듣던 할머니의 건강과 집안 환경을 꼼꼼히 살폈다.

말벗봉사자 엄마를 따라 나선 최리안(11) 어린이는 어르신께 손 편지와 종이 꽃 선물을 전해드리고 직접 동요를 불러드리는 등 재롱을 더해 즐거움을 선사했다.

1년 넘게 정 상담사와 말벗으로 지내고 있는 정월순(71) 할머니는 “올 사람도 없는데, 문 밖에서 부르는 낯익은 목소리에 놀랐다”며 “매주 전화로 살뜰하게 챙겨주는 것도 고마운데 늙은이를 잊지 않고 찾아와 주니 기뻐서 눈물이 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KT IS가 말벗봉사 확대를 위해 지난 9월14일부터 25일까지 독거노인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하루 평균 대화시간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41%가 30분 이내라고 답해 독거노인 10명 중 4.1명은 하루 대화시간이 30분에도 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30분~1시간(18%), 1시간~2시간(15%), 2시간~3시간(11%), 4시간 이상(9%), 3시간~4시간(6%) 순으로 나타났다.

또 평소 날씨, 건강 등 생활 정보를 어떻게 접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33%가 “주변사람이나 동네 주민”이라고 답해 이웃이나 경로당을 방문해 주요 정보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TV, 라디오(28%), 말벗봉사자(20%), 복지사나 공공기관(16%), 가족, 친지(3%) 순으로 답해 10명 중 2명은 가족, 친지 보다 전화 말벗봉사를 통해 간단한 생활 정보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KTIS는 “고령인구 증가와 더불어 독거 어르신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전화 말벗봉사는 고독사를 예방하는 또 하나의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설문조사에서 보듯 하루 대화 시간이 많지 않고 혼자 지내고 있는 더 많은 독거 어르신들과 인연을 맺고 이어갈 수 있도록 봉사단을 더욱 독려하고 명절, 연말연시 등 찾아가는 말벗 릴레이 방문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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