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아닌 둘의 힘…네트워크와 애플리케이션 가시성 결합, 왜 필요한가?
상태바
하나가 아닌 둘의 힘…네트워크와 애플리케이션 가시성 결합, 왜 필요한가?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5.09.22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합 가시성 확보로 서비스 품질 보증…정확한 문제 원인 파악

네트워크는 일반적으로 애플리케이션 성능 저하의 원인으로 지목받곤 한다. 때로는 사실로 밝혀지는 경우도 있지만 서비스 품질 저하의 이면에 존재하는 실제 원인을 발견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IT 운영팀이 서비스 품질을 보증하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과 네트워크가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시성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통합된 가시성을 얻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과 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처의 성능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 인사이트, 그리고 이와 관련된 애플리케이션의 의존도에 대한 구체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IT 운영 팀은 서비스 품질에 대한 통합적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많은 기업들의 비즈니스 환경은 애플리케이션과 네트워크 성능, 그리고 가용성이 수익을 생성하고 고객관계를 유지하는 데에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EMA(Enterprise Management Associates)의 최근 연구에 의하면 IT 결정권자들은 ‘데이터센터의 가장 큰 해결과제는 바로 네트워크 성능의 보장’이라는 데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 EMA, ‘Obstacles and Priorities on the Journey to the Software-Defined Data Center’, January 2014)

▲ 하형석 리버베드코리아 부장

EMA의 또 다른 연구에서는 IT 조직에서 운영 측면의 우선순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약 66%에 달하는 기업들이 서비스 품질을 네트워크 관리 팀의 성공의 척도로서 강조하고 있으며 55%는 네트워크 관리의 성공을 가늠하기 위한 척도가 바로 애플리케이션 성능이라는 데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EMA, ‘Managing Networks in the Age of Cloud, SDN, and Big Data: Network Management Megatrends 2014’, April 2014)

이런 새로운 비즈니스 동인에 대처하는 것은 결코 단순한 일이 아니다. 가동중지 사고는 아직까지도 흔히 발생하고 있는 문제다. EMA의 연구에 의하면 51%에 달하는 기업들이 아직도 월간 수차례, 혹은 더 빈번히 네트워크와 관련된 가동중지 상황을 겪고 있다.(EMA, ‘The Many Faces of Advanced Operations Analytics’, September 2014)

또한 이 연구 결과에 의하면 50%에 달하는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과 관련된 가동중지 사고를 월간 최소 수 차례에 걸쳐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의 IT 조직은 추가적인 기능을 갖춘 새로운 모니터링 툴을 원하고 있다.

이 조사에 의하면 전체의 40%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 성능 툴과 결합된 네트워크 관리 툴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나아가 클라우드를 통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의 신속한 개시, 그리고 애자일 개발 방법론을 통해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스트럭처간의 상호 의존성에 대한 더욱 높은 이해도를 확보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진보된 운영 분석기법에 대한 EMA의 조사와 운영팀들과의 개별 인터뷰를 통해 기업들은 ADDM(Application Discovery and Dependency Mapping) 툴을 인프라스트럭처에 적용하고 이를 성능 모니터링 툴과 결합시켰을 때에 성능과 가용성 분야에서 매우 큰 향상을 경험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EMA, ‘The Many Faces of Advanced Operations Analytics’, September 2014)

통합 가시성의 장애물…네트워크와 애플리케이션의 분리

대부분의 IT 운영 팀은 관리 툴에 따라 개별화되거나 혹은 단편적인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통합 가시성에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EMA의 조사(EMA, ‘Managing Networks in the Age of Cloud, SDN, and Big Data: Network Management Megatrends 2014’, April 2014)에 따르면 네트워크 관리 팀은 일반적으로 4개에서 10개에 이르는 서로 다른 모니터링 툴을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여러 개의 독립적인 툴을 사용함으로써 성능 관리 업무가 점점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이처럼 독립적인 여러 툴의 사용이 사일로화된 데이터센터 운영과 결합될 때 모니터링의 복잡성은 더욱 증가한다. 그동안 IT 조직은 네트워크와 서버, 애플리케이션 등 개별적으로 분리된 기술 관리 업무를 각각의 여러 부서에서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화해 왔다.

또한 각 업무부서는 이같은 기술 도메인을 운영하기 위해 자신만의 독립적인 모니터링 툴을 사용해 왔다. 대부분의 경우 이런 툴은 서로 단절된 상태로 발전돼 왔다. 따라서 트러블슈팅을 시행해야 할 상황에서도 각 부서는 근본원인 분석을 위해 각자 자신의 툴을 사용해왔다.

그 결과 서비스에 대한 엔드투엔드 뷰를 제공하는 다같이 공유할 수 있는 데이터 세트를 확보할 수 없었다.

개별적으로 분리된 관리 툴로는 성능 문제의 근본적 원인을 빠르고 명확하게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 왜냐하면 근본적인 원인이 인프라스트럭처의 특정 부분과 관련된 문제가 아닌 인프라스트럭처 계층간의 관계에 의해 발생한 문제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네트워크 관리자는 네트워크 성능 관리 툴을 사용하고 애플리케이션 관리자는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 툴을 각각 사용한다. 이 두 툴이 각기 성능 저하를 감지할 수는 있지만 그 어느 툴도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지는 못할 수 있다.

또 다른 경우 두가지 툴 모두 문제를 전혀 감지하지 못하고 오로지 사용자의 불만을 통해서만 운영 팀이 문제를 파악하는 경우도 있다. 결과적으로 운영 팀은 서비스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기보다는 서로 상대방에게 잘못을 떠넘기려 시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상황은 민첩한 IT 조직을 원하는 기업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엔지니어링 자원이 문제 해결에 집중됨에 따라 운영측면의 과부하가 점차 증가하고, 서비스 중단은 더 오랜 기간 지속되며 IT 운영은 새로운 비즈니스 플랜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없게 된다.

네트워크와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을 결합하는 진정한 통합 가시성 플랫폼은 이같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통합으로 가는 길이 완벽하게 열린 것은 아니다.

이런 모니터링 툴은 수년간 개별적으로 발전돼 왔으며 서로 다른 데이터 소스를 유용하고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결합시킨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네트워크와 애플리케이션의 통합 가시성 확보 위한 요구조건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이 점점 더 컴포넌트화, 네트워크화됨에 따라 인프라스트럭처와 애플리케이션 요소간의 관계와 의존성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게 됐다.

네트워크화된 애플리케이션의 전체적인 뷰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통합 가시성 아키텍처가 애플리케이션 구성요소와 네트워크 구성요소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고 가시화할 수 있어야만 한다.

자동 데이터베이스 진단 모니터(ADDM) 툴은 이런 관계의 규명을 위한 중요한 기반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통합 가시성 아키텍처는 제시된 관계와 의존성의 맥락에서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스트럭처 구성요소의 성능에 대한 실시간에 가까운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데이터는 네트워크 모니터링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 플랫폼을 포함한 다양한 소스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다. 통합 가시성 툴이 개별적으로 분리된 운영팀에서 각각 별도로 사용하던 플랫폼들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결합시키고 연관성을 확보하면 IT 조직은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의 상태 및 성능에 대한 전체적인 뷰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IT 조직 내에 있는 여러 업무 그룹들은 통합 가시성 솔루션을 사용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이고 용이하게 협업을 진행해 나갈 수 있게 된다. 관리자와 서로 다른 다양한 기술을 보유한 엔지니어들이 통합 가시성 플랫폼을 공유하면 문제의 원인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돼 평균장애처리시간(MTTR)이 단축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결국 서비스 개선과 생산성 및 사업성과의 향상으로 연결될 것이다.

더 나아가 통합 가시성을 비즈니스 관리자와 애플리케이션 이해관계자들도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이들이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유지 관리하고 서비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IT팀의 능력에 대해 인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 환경에서 IT 조직의 가치 또한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것이다.

점점 복잡해져 가는 네트워크 환경에서 명확한 문제의 규명과 이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서는 네트워크와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통합 가시성이 확보돼야 하며 부서별 개별 데이터가 아닌 다양한 소스로부터 취합된 공통의 분석 데이터에 기반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분석과 판단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