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위협 높은 한국, 투자 가치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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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위협 높은 한국, 투자 가치도 높다”
  • 이광재
  • 승인 2013.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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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창 트렌드마이크로 창업자겸 회장

올해 클라우드·가상화 보안 분야 집중

"트렌드마이크로의 매출 중 한국시자잉 차지하는 비중은 채 1%에도 못미치만 전세계적으로 한국만큼 다양한 고도의 위협을 받는 국가는 없기 때문에 한국시장에 투자할 가치가 그만큼 충분하다는 것으로 반증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보안 위협 막아낸다면 다른 어느 나라에도 적용할 수 있는 보안 제품을 창출 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창립 25주년을 맞이해 한국을 방한한 스티브 창 트렌드마이크로(www.trendmicro.co.kr) 창업자겸 회장은 현재까지 클라우드 보안의 세계적 확산성과를 공개하고 올해도 클라우드 보안의 세계 1인자로 자리매김하도록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트렌드마이크로 아태지역 본부는 한국시장 공략을 위해 마케팅과 영업비용을 대폭 증강시킨 바 있다.

스티브 창 회장은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는 최근 가장 많은 관심과 이슈가 돼 있는 주제이나 클라우드를 도입하지 않은 대부분의 기업들은 보안 문제를 이유로 꼽는다"며 "이는 보안이 클라우드 확산을 막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도입을 위한 촉진책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근의 해킹 사태에서 보듯이 이제 보안은 단일 업체나 만능 기술이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양상이 됐으며 이제 글로벌 협력체제와 기술을 잘 다룰 소프트 스킬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스티브 창 회장은 한국시장에 대해 "훌륭한 IT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가장 보안 위협이 높은 국가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에 보안이나 클라우드에 국한하지 않더라도 한국은 도전하고 싶은 시장"이라며 "트렌드마이크로가 다양한 보안위협으로부터 고객사를 보호할 수 있다면 이는 우리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렌드마이크로는 이미 2008년부터 클라우드상에서 악성코드 상관관계를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통해 추출해 내 제품에 반영해왔으며 최근에는 이를 모바일 분야까지 확대했다. 아마존, CSC, NTT 등 굴지의 클라우드 업체들이 이미 트렌드마이크로의 솔루션을 채용했다. 특히 물리 및 가상 서버 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보안에 최적인 신제품 '딥시큐리티9'를 출시해 멀티테넌스 고객에게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창 회장은 해킹 공격을 막기 위해 '3R'을 강조했다. ▲원점복귀(Reboot) ▲숙고·반성(Reflection) ▲공개(Reveal)가 바로 그 것.

그는 "클라우드 보안은 전통적인 보안과 다르기에 이를 재부팅(Reboot)해야 한다"며 "방화벽벽, 침입방지시스템 등의 어플라이언스 위주의 보안이 아니라 가상화된 공간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킹으로 인한 피해를 복기해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해킹에 사용됐던 악성파일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거시적인 안목에서 대비책을 구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기관, 기업들의 협력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한편 트렌드마이크로는 이날 창립 25주년을 맞아 클라우드 보안행사인 클라우드섹을 개최했다.

스티브 창 회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김지윤 KT 클라우드 추진 본부 본부장, 윤문석 VM웨어코리아 지사장이 잇달아 연사로 나섰다. 이어 아마존 웹 서비스, 한국CSA협회의 EY한영회계법인, 세일즈포스닷컴 등 임직원이 강연자에 참여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의 시스템 보안성, 가용성, 무결성 및 기밀성과 관련된 내부 통제 실제 사례를 공유하고 클라우드에 대한 보안 인식 강화와 함께 안전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새로운 보안 정책, 권장사항 등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스티브 창 회장은 "진화하는 최근의 보안 위협은 단일 보안업체나 솔루션이 감당하기에 너무나 강대해져 있으며 이에 맞설 수 있는 글로벌 협력체제와 기술교류가 필요한 때"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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