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내년 4월8일 윈도XP 지원 종료…“알아서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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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내년 4월8일 윈도XP 지원 종료…“알아서들 해”
  • 이광재
  • 승인 2013.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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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지원도 종료…보안 업데이트·핫픽스·기술 지원 중단
국내 1490만대 설치 PC, 윈도8 등 최신 버전으로 전환

MS가 1년 후인 2014년 4월8일 윈도XP에 대한 모든 지원을 전면 종료한다. 이에 따라 향후 윈도XP 이용자들의 PC 보안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PC 중 현재 33%가 윈도X가 탑재돼 있기 때문이다. 즉 3명 중 한명 꼴로 윈도XP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MS(사장 김 제임스)는 지난 4월8일 미디어 브리핑을 갖고 윈도XP에 대한 연장 지원이 1년 뒤인 2014년 4월8일을 기해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전면 종료된다고 밝히고 PC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지원 종료 시점 이전에 상위 버전의 윈도우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MS의 발표에 따라 1년뒤에는 윈도XP 사용자는 이날 이후 보안 업데이트를 포함한 어떤 기술 지원도 받을 수 없게 된다.

지난 2001년 출시된 윈도XP는 2009년 윈도7이 출시되기 전까지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각광받았다. 특히 국내에서는 윈도98 이후 MS가 출시한 OS 중 최고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최신 버전인 윈도8을 비롯해 윈도7, 윈도비스타 등이 시장에서 그리 호평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MS는 윈도XP에 대한 지원을 쉽사리 중단하지 못하고 5년의 연장기간을 더 제공했다. MS는 윈도 제품에 대해 출시 후 기본 5년 일반 지원 및 기업고객을 위한 5년 연장 지원을 제공한 후 모든 지원을 종료하는 수명주기 정책을 시행해 왔다. 하지만 윈도XP의 경우 예외적으로 일반 소비자들까지 포함해 연장지원을 실시했다.

하지만 1년 후면 더 이상 윈도XP는 시장에 존재하지 않게 된 것.

MS는 이번 윈도XP 지원 종료 발표에 따라 내년 4월8일 이후에는 윈도XP에 대한 추가 업데이트나 최신 드라이버 지원, 온라인 기술 지원은 물론 추가로 발견된 취약성에 대안 보안 패치도 더 이상 이뤄지지 않는다며 지원 종료 이후에도 윈도XP를 계속 사용할 경우 각종 바이러스나 스파이웨어, 악성 코드 등 보안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탯카운터 자료에 따르면 2013년 3월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컴퓨터 가운데 32.9%에 해당하는 1490만대가 윈도XP를 운영체제(OS)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전세계 평균 23.4%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MS는 이번 중단 발표에 대해 금융 서비스, 전자상거래, 전자정부 대민서비스 등 민감하고 중요한 서비스들이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는 오늘날의 복잡한 환경에서 2001년 출시된 윈도XP로는 지속적으로 안전한 플랫폼을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고 윈도XP의 경우 상대적으로 안전한 인터넷 익스플로러(IE) 9 이상 버전이 지원되지 않고 IE 6~8 버전까지만 지원되는 것도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한 MS는 지난해 6월 발간한 2012년 상반기 보안 동향 리포트(Security Intelligence Report, Volume 13)를 인용, 윈도XP SP(Service Pack)3 버전이 윈도7 SP1 보다 보안 위협에 3배 이상 취약하며 윈도 비스타 이상의 버전에 비해 약 2배 높은 1000대당 약 9.5대의 감염률을 보였으며 특히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최근 발표한 '악성코드 은닉 사이트 탐지 동향 보고서'의 '2013년 1월 악성코드 유포지 국가별 현황'에서도 전세계 악성코드의 57%가 우리나라로부터 유포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국내의 보안 환경은 매우 위험한 수준이어서 윈도XP 지원 종료에 따른 피해 역시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종회 한국MS 최고보안책임자(이사)는 "해킹수법이 날로 지능화되는 상황에서 10년 이상 된 OS로는 안전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윈도XP 지원 종료 이전에 시스템 환경을 상위버전으로 전환하여 보안 인프라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MS는 윈도XP 중단에 따라 윈도7이나 윈도8같은 새 OS를 설치하라고 권고했다.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회사차원에서 지원되지 않는 잠재적 보안위협, 업무마비, SW문제 가능성을 사용자나 기업이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MS의 기대와는 달리 윈도 업그레이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만된다.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으나 여전히 국내 윈도XP 이용자는 적지 않기 때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국내 OS 점유율은 윈도7(54.6%), 윈도XP(32.6%), 윈도8(3.6%) 순이다.

윈도XP의 점유율은 전년동기(48.4%)에 비해 줄긴 했지만 여전히 국내 OS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러한 추세는 윈도XP가 종료되는 내년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윈도XP 상위버전 업그레이드 또는 이와 연관된 보안 대책 마련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윈도7 지원도 머지않아 중단될 예정이다. MS의 지원을 계속 받으려면 '서비스팩(SP)'을 설치해야 한다. MS가 지난달부터 SP1 버전에 대한 자동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윈도7 PC에 실제 적용됐는지 각 기업 관리자와 일반 사용자들의 점검이 필요하다.

MS가 지원을 중단하는 대상은 SP1을 설치하지 않은 윈도7 최종판(RTM)이다. 윈도7 RTM 버전은 지난 2009년10월22일 출시됐다. 윈도7 SP1은 지난 2011년 2월22일 나왔다.

사용자들은 윈도7 RTM 지원이 중단됨에 따라 운영체제(OS) 업데이트, 핫픽스, 보안패치같은 기술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일반지원이든 연장지원이든 적용받으려면 SP1을 설치하라는 이유다. MS는 이미 지난달 중순께 공식 윈도 블로그를 통해 이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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