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악취 모니터링시스템 구축…악취 방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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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악취 모니터링시스템 구축…악취 방지 총력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5.08.1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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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8월 중으로 온산공단 내 악취발생 우려지역 3개소에 ‘실시간 악취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여름철 공단지역 악취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시간 악취 모니터링시스템은 악취가 짧은 시간 발생했다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특성이 있어 신속한 악취 원인규명을 위해 구축된다.

대상지역은 온산공단 내 화산공원, 야음변전소 사거리, 태화강역 등 악취발생 우려지역 3개소다. 배치장비는 악취물질 분석장비, 기상관측장비, CCTV 등이다.

울산시는 실시간 악취 모니터링시스템을 통해 암모니아, 황화수소, VOC 등 주요 악취물질을 분석해 악취배출 상시감시, 배출원 추적조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악취 모니터링시스템을 국가산업단지 유해화학물질 안전 대응 시스템과 연계하는 등 악취 발생원 추적·감시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울산시는 공단지역 악취방지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는 4월~10월 7개월간 악취 종합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울산시 환경관리과와 구군 환경부서에 설치되어 평일, 공휴일 구분 없이 매일 2명씩 근무를 서고 있다. 주요임무는 ▲취약업소, 취약지역, 하천 등 특별순찰 ▲약취발생 또는 민원 발생 시 신속대처 및 현장 모니터링 ▲악취발생 상황전파 등이다.

또 울산환경기술인협회 주관으로 149개사 환경기술인이 참여해 기업체 자율환경순찰반을 운영중이다.

운영기간은 4월~10월 7개월간이고 오전 10시와 오후 3시 1일 2회 순찰을 실시한다. 1개 반 2명(총 5개반 10명)이 1개 지역씩 총 5개 지역을 순찰한다.

순찰지역은 석화단지지역(두왕천, 외항천), 온산지역(대정천, 원산천, 당월천), 여천·매암지역(여천천), 용연·용잠지역(고사천), 동·북구지역(명촌천) 등이다. 순찰반은 악취 감지시 상황실 전파, 오염 우려지역 및 악취감지지역 특별점검 등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보건환경연구원 주관으로 분기 1회 악취관리지역 정기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조사지점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14개소, 온산국가산업단지 3개소, 울주군 삼동면 하잠리 2개소, 삼동면 조일리 3개소 등 22개소다.

조사항목은 지정악취물질(암모니아 등 22종), 복합악취 등이다. 조사결과는 악취저감 관리방안 및 대책 수립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더불어 재정 및 기술이 열악한 소규모 사업장을 위해 환경기술 컨설팅사업을 추진중이다. 울산환경기술인협회에서 올해 3월~11월 9개월간 수행한다. 수행인력은 환경 관련 박사·기술사·기사 등을 보유한 대기업체 15년 이상 환경관리 경험자 및 기술인 퇴직자 22명으로 구성됐다.

지원업체는 100개사 이상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맞춤형 기술진단 지원, 오염물질 적정처리 방법 안내, 환경오염 방지기술 및 주요 위반사례 안내 등을 수행하는 ‘환경기술 컨설팅’,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춘 대기업 소속 환경전문가로 멘토를 구성·운영하는 ‘멘토링 프로그램’ 등이다.

뿐만 아니라 울산시는 순찰 활동 시 악취가 감지되거나, 악취 민원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과학적인 원인규명을 위해 무인 악취포집기 14대(고정식 5대, 이동식 9대)를 연중 운영하고 있다.

악취민원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사업장의 배출구 또는 부지경계에 이동식 무인 악취포집기를 설치, 24시간 원격 감시한다. 울산시는 무인 악취포집기로 채취한 시료 분석결과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는 사업장에 대해서 악취배출시설과 방지시설에 대한 정밀점검 및 개선을 권고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지역은 대규모 정유, 석유화학, 비료, 자동차, 조선업 등 다양한 악취배출사업장이 국가산업단지 내에 밀집돼 있어 계절적 영향에 따라 악취 피해를 줄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악취방지 시책을 내실 있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 체감환경을 향상시키고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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