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돕는 스타트업, ‘크로스마케팅’으로 인지도 강화 나서
상태바
서로 돕는 스타트업, ‘크로스마케팅’으로 인지도 강화 나서
  • 윤효진 기자
  • 승인 2015.08.14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사용자 혜택 강화, 서비스 알리기 등을 목적으로 이른바 ‘크로스마케팅’을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크로스마케팅이란 동종 업종의 기업이나 관련 기업이 제휴 마케팅을 펼쳐 서로의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스타트업들의 크로스마케팅은 유사한 산업군에 속한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와 사이즈의 기업들과 협업해 기발한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야놀자가 지마켓의 배달 서비스인 ‘G마켓 배달’과의 제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야놀자숙박’, ‘야놀자당일예약’, ‘야놀자펜션’의 모바일 앱을 사용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배달음식 주문 시 바로 사용 가능한 5,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야놀자 관계자에 따르면 7월8일부터 이 이벤트를 통해 발생한 야놀자숙박 앱 신규 유입자 수는 150만명 이상, 할인 쿠폰의 실제 사용률도 발급된 수의 60%에 이른다. 이벤트가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만큼 수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야놀자는 스타트업과의 제휴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최근 소상공인 매장관리 서비스 솔루션 ‘도도포인트’를 운영하는 스포카와의 제휴를 통해 전국 2500여개의 숙박 제휴점에 포인트 적립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외에도 카쉐어링 앱 ‘쏘카’와의 제휴 이벤트도 진행 중이며 병원, 약국 검색 앱인 ‘굿닥’과의 공동 페이스북 이벤트도 진행한 바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네이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15만개의 배달의민족 등록 업소로부터 신청을 받아 네이버의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 플랫폼인 ‘모두(modoo!)’를 활용해 홈페이지를 제작해준다. 

또 지난해 4월에는 하나SK카드와 제휴를 맺고 배달의민족 앱을 통해 결제 시 사용하면 15%를 할인해주는 ‘배달의민족 마음만부자 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비트패킹컴퍼니의 경우 현지 여행 서비스 전문 스타트업 ‘마이리얼트립’과의 협력을 통해 여행 콘텐츠와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마이리얼트립 브랜드 채널’을 운영했다. 비트패킹컴퍼니 관계자는 해당 채널의 광고 반응률이 타 브랜드 채널 평균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8월에는 SPA 브랜드 ‘탑텐’의 브랜드 채널을 오픈했다. 탑텐 매장에 비치된 QR코드로 ‘비트’ 앱에 접속하면 탑텐의 콜라보레이션 그래픽 티셔츠를 제작한 뮤지션의 음원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업계는 이러한 스타트업의 크로스마케팅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새봄 야놀자 마케팅 총괄 이사는 “스타트업들은 각 산업의 최전방에서 신규 트렌드를 만들어 나간다는 점에서, 강력한 마케팅 전략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산업 영역과 기업 규모를 넘나드는 과감한 크로스마케팅 사례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