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때문에 자궁건강에 이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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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때문에 자궁건강에 이상이?
  • CCTV 뉴스팀 기자
  • 승인 2015.07.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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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폭염이 한창인 7월, 많은 이들이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여름철 숙면을 취하기 어려운 이유는 덥고 습한 날씨 탓도 있으나 벌레 소리 때문에 잠을 설치는 이들도 많으며 젊은 세대들의 경우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느라 제때 잠들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제 시간에 잠을 자지 못하는 일이 습관처럼 계속될 경우, 우리 몸은 적지 않은 악영향을 받는다.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는 동시에 숙면을 취하지 못함으로써 피로가 누적,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을 주게 된다.

특히 여성들은 불면증이 오랫동안 이어지면 여성호르몬에 영향을 주게 돼 비만과 각종 피부 트러블, 자궁건강 등에 이상이 올 수 있다.

▲ <사진 제공: 창원제일종합병원>

창원제일종합병원 하이푸센터장 김상훈 원장은 “수면부족은 자궁에도 큰 스트레스를 주게 된다"며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생리불순이 일어날 수 있으며, 자궁근종 등 각종 자궁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 절반 가까이인 40~50%가 앓고 있는 질환이며 35세 이상 여성들에게는 발병 율이 조금 더 높아진다. 최근에는 20대 미혼여성에게도 흔히 발병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자궁근종의 절반 가량은 초기에 눈에 띄는 증세가 없어 자칫 병을 키울 우려가 있다. 증상이 있는 경우 생리 양이 갑자기 늘어나거나 기간이 길어지는 것이 대표적이다.

그 외에도 자궁근종이 커지면서 방광을 압박해 빈뇨나 배뇨 장애가 나타나기도 하며, 직장을 누르면서 변비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자궁근종을 진단할 때는 보통 초음파 검사를 이용하며, 크기가 작은 경우 그대로 관찰하기도 하지만 크기와 상관없이 증상이 있거나 일정 크기 이상 자랐거나 미혼 여성일 때는 임신과 출산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제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과거에는 자궁근종이 있으면 수술을 통해 치료할 때가 많았다. 따라서 마취와 개복을 거쳐야 하며 증세가 심한 환자는 자궁을 아예 들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복강경 시술 등 비수술적 방법들이 많이 개발됐으며, 특히 인체에 무해한 고강도의 초음파를 근종에 쪼여 소작하는 '하이푸 시술'은 부작용이 거의 없고 회복이 빨라 최근 들어 각광받고 있는 시술법이다.

창원제일종합병원에서는 지방 병원으로서는 최초로 하이푸 시술을 적극 도입, 하이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김상훈 원장은 “과거에는 자궁근종 수술을 하려면 적지 않은 고통을 겪어야 했으나 안전하고 간편한 하이푸 시술이 많은 여성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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