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자동 운송 로봇 HOSPI, 싱가포르 창이종합병원서 병원 운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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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자동 운송 로봇 HOSPI, 싱가포르 창이종합병원서 병원 운영 지원
  • 이호형 기자
  • 승인 2015.07.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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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시스템솔루션즈 아시아퍼시픽(Panasonic System Solutions Asia Pacific, 이하PSSAP)과 창이종합병원(Changi General Hospital, 이하 CGH)이 싱가포르의 ‘스마트 국가’(Smart Nation) 비전에 발맞춰 병원의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보조로봇기술을 구축하고 있다.

파나소닉의 자동 운송 로봇 HOSPI은 2015년 2월 시험 사용을 시작했으며 단계별 구축이 이뤄지고 있다. CGH는 일본 이외 국가 병원중 최초로 HOSPI를 활용하고 있다. 4대의 HOSPI는 CGH의 운송직원 관리체계 소속으로 취급주의 및 대용량 의약품, 의학검사용 시료 및 환자 진료 기록을 1년 365일 24시간 운송하며 인력난을 완화해준다.

▲ 자동 운송 로봇 HOSPI는 약품, 의학검사용 시료 및 병원 내의 환자 진료 기록 등 최대 20kg의 물건을 운송한다.

HOSPI에는 운송 중 무단 변경, 절도, 훼손을 방지하는 보안 기능이 탑재돼 있다. 이 로봇의 콘텐츠는 ID카드로만 접근할 수 있다. 또한 자동화 기능으로 리프트를 사용해 CGH 본관과 국제관을 오가며 의약품과 시료를 운송할 수 있다.

루비나 간(Rubina Gan) PSSAP 부총괄은 “싱가포르는 솔루션을 실험하고 공동 개발하는 기업을 위한 ‘살아있는 실험실’로 불리곤 한다”며 “창이종합병원과 더불어 HOSPI 로봇을 단계별로 전면 구축해 궁극적으로 의료 제공자가 환자 치료와 돌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협력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CHART(의료보조/로봇공학기술 센터) 개소로 기술과 솔루션이 미래 의료기술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수 있을 지가 확실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HOSPI에는 센서가 내장돼 있으며 병원 지도 데이터가 입력돼 휠체어 탄 환자와 같은 장애물을 피해갈 수 있고 최소한의 감독으로 운송을 완수할 수 있다. 새로운 병원 루트도 미리 프로그래밍할 수 있어 유연성을 더해준다. 이 자동로봇은 중앙 센터와 통신하며 위치 정보를 전송한다. 이로써 상시 위치 모니터링과 녹화가 가능하다.

셀리나 세아(Selina Seah) CGH 부원장은 “인력 고령화가 진행되는 한편으로 병원 시설 규모와 이동 거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HOSPI는 간단하고 실용적인 방식으로 인력과 시간을 절감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HOSPI와 같은 자율 기술을 구축함으로써 인력을 최적화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며 “파나소닉이 CHART 파트너로 혁신적인 병원 운영과 환자 치료에 협력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파나소닉은 CGH에서 환자용 전동침대 겸 휠체어인 ‘레이존’(Reysone)의 사용도 시험 중이다. 침대를 분리해 휠체어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변환할 수 있는 제품이다. 투인원 형태의 이 전동침대는 환자 이송과 활동을 용이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 저장공간을 추가로 운용할 필요도 없다. 레이존 테스트 사용은 6개월 동안 진행된다.

파나소닉은 앞으로도 헬스케어 로봇공학의 토대를 탄탄히 함으로써 HOSPI를 다른 지역병원에도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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