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미래硏, 미디어산업 IoT 역량진단 세미나 개최
상태바
미디어미래硏, 미디어산업 IoT 역량진단 세미나 개최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5.07.15 1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재 미디어 시장에서 1등인 사업자가 10년 후에 제일 먼저 도태될 것이다”

정경원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15일 미디어리더스포럼 조찬세미나에서 ‘Disrupt or Be Disrupted’를 강조하며 사물인터넷의 패러다임적인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가 자신의 수익모델까지도 파괴하는 도전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가장 높은 수익을 내는 지배적 사업자일수록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에 안주해, 생산성보다 연결성이 중요한 사물인터넷 시대에 도태될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그는 기업이 스스로 혁신하지 않으면 다른 혁신적인 기업들에 의하여 사라지는 것이 당연한 시장원칙이라고 평하며, 미디어 기업도 예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 정경원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15일 미디어리더스포럼 조찬세미나에서 ‘Disrupt or Be Disrupted’를 강조하며 사물인터넷의 패러다임적인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가 자신의 수익모델까지도 파괴하는 도전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버택시의 예를 들어 정 대표는 생산성으로 대변되는 산업사회의 비즈니스 모델보다 연결성에 기반한 초연결사회의 비즈니스 모델이 창조경제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버택시는 한 대의 택시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아메리칸 에어라인이나 델타항공과 같이 수백 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사업자보다 1.5배 이상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우버와 같이 기존에는 연결되지 않았던 것을 새롭게 연결하여 가치를 창출한다는 아이디어가 사물인터넷 시대의 생존전략으로 평가된다.

더불어 정 대표는 사물인터넷이 진전되면 궁극적으로 비디오와 데이터가 무료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디오와 데이터가 무료화되면 미디어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객석의 우려에 대해 정 대표는 사물인터넷과 미디어의 융합이 혁신적인 기업들에게는 오히려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물인터넷의 포용은 단순히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프로세스까지 연결하는 단계에 이르러야 한다고 설명하고 단순히 콘텐츠를 전송하거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브로드캐스팅에서 벗어나 프로세스 연결을 통해 개인화되고 이음새 없는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하여 개인의 삶을 디자인하는 비즈니스로 진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더불어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애널리틱스 부문이 향후 미디어 비즈니스가 콘텐츠 전송자에서 벗어나 스마트 라이프 서비스로서 진화하기 위한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데이터 애널리틱스가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지난 10년간 국내 사물인터넷의 진전속도가 미흡하다는 객석의 지적에 대해 정 대표는 기술적 관점에서만 사물인터넷을 포용하려는 기존의 접근법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진정한 의미에서 초연결사회로의 전환은 정부와 기업, 그리고 사회가 해당 산업을 키우고자 하는 정책적 의지를 가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의 사물인터넷 기술 및 서비스는 여전히 세계의 1%만을 연결하고 있는 개화기 상태로 기존에 연결되지 않은 것을 연결하는 ‘connect the unconnected’ 전략을 통해서 나머지 99%의 연결을 완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미디어 산업의 주요 정책적 이슈들을 논의하는 씽크탱크인 미디어리더스포럼은 지난해 4월에 출범해 현재까지 ▲투자 촉진을 위한 규제 개혁과 콘텐츠 투자 의무화 ▲21세기 디지털 시대 미디어의 역할 ▲미디어 이용행태 변화와 대응방안 ▲2015년 10대 주요과제 ▲글로벌 미디어 트렌드 및 위기 대응방안 ▲빅데이터로 읽은 미디어 세상 등을 논의해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