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드론을 농업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일본, 미국 등 각국 정부와 업계에서 모두 적극 도입을 논하는 만큼 올해 농업에서의 드론 사용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미국 등 전세계 농업용 드론 상용화 붐 ‘한창’
국제무인시스템협회(AUVSI)에 따르면 드론시장은 2025년까지 85조원 규모에 이르고, 이중 상업용 드론의 80%가 농업용 목적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이러한 예측대로 최근 농업에서의 드론 사용에 대한 움직임이 전세계적으로 포착되고 있다.
특히 일본이 가장 대표적이다. 일본은 정부 주도하에 약 20년 전부터 농업용 드론을 개발해오며 농약 자동살포, 농작물 육성 상황 관찰 등 농업에 드론을 다양하게 사용해왔다. 2013년 농업용 드론 보급 대수가 2500대를 넘어섰을 정도. 일본 전체 논 면적의 40%가 드론으로 살충제, 비료를 살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기관인 시드플래닝은 올해 일본의 용도별 드론 가운데 농약 살포용이 7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도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부보다 업계에서의 드론 사용 요청이 적극적인데, 최근 FAA에 승인 신청을 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업용 드론의 경우 25kg이상의 무게를 허용치 않았던 FAA가 5월5일(미국 현지시간) 농업용 비료와 농약을 담은 탱크 운반이 가능한 드론 알맥스(RMAX)의 사용을 허가하는 등 농업에 관대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를 기점으로 미국 농가의 드론 사용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