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블랙박스 시장 새로운 가능성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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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블랙박스 시장 새로운 가능성을 보다
  • 윤효진 기자
  • 승인 2015.07.0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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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차량·부품 규모와 그에 잇따른 교통사고

비엔티안 타임스(Vientiane times)에 의하면 2014년 비엔티안시의 차량 및 오토바이 등록대수가 66만1612대로 2013년 대비 10만5612대 증가해 현재 비엔티안 시민 4명중 3명은 차량 및 오토바이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0년부터 2013년까지 비엔티안시 내 60만3000대의 차량 및 오토바이 수가 증가했고 그 중 오토바이는 50%로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 밖에 픽업트럭, 자동차, 일반트럭, SUV차량 비율의 순서로 오토바이의 뒤를 따랐다.

라오스는 외국인 투자 유입 증가 추세로 국민의 소비력이 증가하며 차량이 부의 상징이 됐다. 전체적인 차량 및 오토바이의 수요가 증가하고 그에 따른 차량부품의 수요도 높아져 2010년 이후 라오스 차량 및 부품 수입의 규모는 현재까지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라오스 정부는 이러한 차량 및 부품 수요의 증가를 국민들의 구매력 향상과 최근 차량 구매시 분납이 가능하게 돼 일어난 현상으로 보며 급등하는 차량 및 오토바이가 교통 혼잡과 공해를 가져와 그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교통 경찰부의 보도에 의하면 2014년 라오스 내 교통사고는 5702건이 발생했고 이로 인한 사망자는 1054명, 부상자가 9264명, 피해액은 149만달러에 달한다. 이는 2013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보다 144명이 증가한 수치다.

라오스 시내 도로 주변은 건물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어 확장 공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채 좁은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좁은 도로에 운전자들이 차량을 길가에 주차하는 경우가 허다하고 공공 기관의 관리도 소홀해 교통사고의 주원인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도로의 중앙선도 제대로 구분돼 있지 않아 많은 운전자들의 혼란을 야기하며 출근, 퇴근시간 같은 러시아워에는 앞서가려는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가 뒤섞여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비엔티안 시 인구 85만명 중 운전자의 비율이 65%가 넘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운전면허증을 가진 사람은 20만명에 불과하다. 행정안전부는 교통사고의 가장 큰 3가지 원인을 교통규정 위반, 만취 운전, 과속 운전으로 꼽았으며 이러한 원인과 시민들의 안전 의식 부재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줄 구체적인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비엔티안 시 경찰서장인 바운마크 사운달래이(Bounmark Soundalay)는 차량의 증가는 교통사고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언급하며 차량 구입을 하는 대부분의 국민이 도로 안전교육과 규정에 대해 충분히 배우지 못한 채 운전을 나서기 때문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블랙박스는 사고기록 장치로 교통사고의 정황 파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차량용 블랙박스가 인기를 끌며 최근에는 오토바이용 블랙박스도 출시돼 많은 나라의 사건, 사망건수 감소에 큰 몫을 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차량용 블랙박스의 도입을 확대하는 추세이며 장착을 의무화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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