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키아, IoT 연구소 개소…중소기업 해외 진출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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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노키아, IoT 연구소 개소…중소기업 해외 진출 돕는다
  • 윤효진 기자
  • 승인 2015.06.3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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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이통사 네트워크 연동·검증 등 기술지원과 해외진출 기회제공

KT가 노키아와 함께 국내 중소 협력업체들의 사물인터넷(IoT) 기술지원 및 해외시장 진출 돕기에 나선다.

KT가 글로벌 파트너인 노키아가 30일 국내 IoT 생태계 구축 및 우수 협력업체 해외시장 진출 공동지원을 위한 IoT 연구소 개소식을 가졌다. 

KT는 국내 스타트업과 IT벤처기업들의 해외진출 기반 구축을 위해 지난 3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열었고 이러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인 노키아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Mobile World Congress) 2015에서 5세대(G) 이동통신 주도를 위한 IoT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체결했다. 

KT와 노키아는 이날 문을 연 IoT 연구소를 통해 글로벌 IoT 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국내 중소 협력업체들에게 전문적인 기술지원과 해외시장 진출기회 제공에 동의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허브’를 표방하고 있는 경기창조경제센터의 G-얼라이언스 등과 연계해 상품개발, 영업기회 발굴, 투자지원까지 해외시장 진출의 가교 역할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또 IoT 관련 사업 아이디어와 기술발굴을 위해 ‘KT-노키아 IoT 콘테스트(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후원)’도 공동 개최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는 세계 IoT 시장이 매년 약 16.9%씩 성장하고 있으며, 전체 시장규모는 2014년말 약 732조원(6558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약 1800조원(1.7조 달러)로 약 3배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그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하려는 국내 중소 IoT기업들이 자사의 단말기·칩셋을 해외 통신사의 네트워크에 연동하거나 검증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통신사와의 파트너십과 장기간의 해외출장을 통한 현지 네트워크 환경 최적화라는 높은 비용을 수반하는 장애물을 넘어야만 했다. 

KT는 세계 최대 통신장비제조사 중 하나인 노키아와 국내 중소 개발사들의 어려움 해결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먼저 IoT 연구소 내에 노키아의 통신장비를 사용하는 전 세계 이동통신사들의 네트워크 환경을 구현해 현지에 가지 않고도 최적화 연동 및 검증이 가능하도록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쉴드룸(Shield Room, 전자파 차폐실) 및 공동 회의실 등의 시설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소 개발사들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신뢰성 있는 검증자료 확보는 물론 해외 이동통신사와 파트너십 연계, 출장 및 현지 테스트 등에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전 세계에 뻗어있는 노키아의 사내 인프라 채널에 국내 중소개발사의 기업 및 제품 정보를 소개해 우수 중소업체들의 해외 인지도 상승을 통한 시장진출 기회도 제공한다.

또 KT·노키아의 사내 전문가를 포함, 국내외 IoT 전문가들을 정기적으로 초빙해 공개강의를 개최, 중소 개발사는 물론 대학생·예비 창업자들에게 IoT 기술 및 시장 동향 등을 전파하여 국내 IoT 생태계를 육성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IoT 연구소에서는 중소 개발사 지원과 더불어 IoT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IoT 분야의 창조경제 모범사례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의 허브(Hub)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KT-노키아 IoT 콘테스트(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후원)’를 개최한다.

이번 콘테스트는 대학생·대학원생은 물론 예비 창업가,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 IoT 전반에 걸친 아이디어와 기술을 발굴해 KT의 국내사업은 물론 노키아의 글로벌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중점으로 평가, 시상할 예정이다. 모집 분야는 IoT 단말, 서비스/아이디어 분야이며 지원자는 6월30일부터 8월31일 24시까지 콘테스트 사이트(iotcontest.co.kr)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개소식에는 마띠 헤이모넨(Matti Heimonen) 주한 핀란드대사와 고경모 미래창조과학부 국장, 주영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본부장, KT의 중소 협력사 대표들이 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및 캐서린 뷰벡(Kathrin Buvac) 노키아 최고전략책임자(CSO), 앤드류 코프(Andrew Cope) 노키아코리아 법인장과 함께 참석한 가운데 KT-노키아 IoT 연구소 개소를 축하하고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노키아의 CSO인 캐서린 뷰벡(Kathrin Buvac)은 개소식 참석을 위해 직접 내한, KT와의 IoT 협력 및 생태계 동반조성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고경모 미래부 국장은 “IoT는 시장규모, 산업 파급력을 고려할 때 대기업뿐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 육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분야”라며 “IoT 연구소가 IoT 분야의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글로벌 동반성장의 성공적 모델을 제시하고 창조경제의 실현을 위한 모범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은 “KT는 IoT를 기반으로 하는 창조경제 성과 창출 및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최초, 최고의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행해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IoT 생태계가 한국에서 빠르게 구축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캐서린 뷰벡 노키아 CSO도 “ICT 강국인 한국에 해외 네트워크 시험 환경을 제공·지원함으로써 IoT 시장의 킬러 서비스·제품이 나오리라 기대된다”며 “KT와 노키아가 세계 최초로 시연한 LTE-M의 향후 기술 표준화 일정에 맞춰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육성할 것이며, IoT 연구소를 통한 한국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추가 방안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T와 노키아는 지난 3월 MWC2015에서 IoT 생태계 구축을 위한 포괄적 사업협력 외에도, 5G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해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5G 시범서비스 협력 및 표준화 협력 등을 체결한 바 있으며 향후에도 미래 핵심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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