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초등학교와 어린이보호구역, 도시공원, 문화재, 재래시장, 주요 도로 등에 설치된 2500여대의 CCTV를 통합 관리하는 관제센터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 2층 634㎡에 구축했다.
관제센터는 관제상황실, 서버실, 영상분석실, 경찰조정실 등이 설치돼 24시간 CCTV 영상정보를 실시간 감시해 범죄나 사고, 재해 등이 발생하면 관련 기관과 합동으로 신속한 대응에 나설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관제센터 구축에 든 사업비는 43억8000여만원이다.
광역 시·도 단위에서 만능정보통신망(유비쿼터스)을 기반으로 한 CCTV 통합관제센터가 설치된 것은 제주도가 처음이다.
3개월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운영에 들어간 통합관제센터에는 도청 공무원 75명, 교육청 공무원 45명, 경찰 3명 등 전문 관제요원 123명이 3조 2교대로 연중 쉬지 않고 근무한다.
어린이보호구역 203개소(CCTV 908대), 도시공원 4개소(19대), 문화재 3개소(25대), 재래시장 3개소(60대) 등은 실시간으로 24시간 감시체계가 유지된다.
120개 초등학교 안에 설치된 CCTV 915대는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만 실시간 감시하고 나머지 시간대는 녹화가 진행된다.
도는 올해 어린이집 173개소 주변에도 CCTV를 설치하고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어린이보호구역과 도시공원은 연차적으로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종전에는 초등학교와 어린이보호구역 등에 CCTV가 설치됐으나 녹화만 됐을 뿐 실시간 감시는 이뤄지지 않아 범죄 등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다.
고대신 제주도 정보정책과 CCTV통합관제센터 팀장은 "통합관제센터 가동으로 각종 사건·사고 등 긴급상황 발생에 즉각 대처할 수 있게 돼 어린이와 시민 안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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