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렌트로 받은 불법 SW에 ‘좀비 PC’ 만드는 악성 파일 숨어있다
상태바
토렌트로 받은 불법 SW에 ‘좀비 PC’ 만드는 악성 파일 숨어있다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5.06.17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스트소프트가 국내 특정 토렌트 사이트를 통해 최신 버전의 ‘VM웨어 워크스테이션’ 프로그램으로 위장된 악성파일이 유포되고 있는 정황을 발견해 사용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현재 VM웨어 워크스테이션 최신 버전으로 위장된 토렌트 파일이 등록된 게시글은 회원제로 운영중인 특정 국내 토렌트 사이트를 중심으로 불특정 다수의 인터넷 사용자에게 노출되고 있다.

특히 새롭게 발견된 VM웨어 워크스테이션 위장 악성 파일은 실제로 정상적인 설치 및 프로그램 사용이 가능하고 설치용 제품 등록번호까지 포함돼 있어 일반 사용자들이 악성파일 여부를 쉽사리 알아챌 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 토렌트에 포함된 악성파일 작동 프로세스 <사진제공 = 이스트소프트>

아울러 회사측은 VM웨어 워크스테이션 프로그램의 특성상 일반 개인 사용자에 비해 기업의 특정분야에서 많이 활용되기 때문에 불특정 기업환경을 노린 악성코드 유포 행위로 추측중에 있다고 전했다.

분석 결과 이번 악성 파일은 사용자가 토렌트를 통해 불법적으로 내려 받은 VM웨어 워크스테이션을 PC에 설치하면, 숨겨진 악성코드가 미리 구축해둔 해커의 해외 원격 서버에 접속을 시도하는 형태로 동작된다.

또한 해외 원격 서버에 접속된 사용자 PC는 해커로부터 악성 행위 수행 명령을 받을 수 있는 대기 상태로 전환돼 잠재적인 좀비PC로 전락하게 된다.

김준섭 이스트소프트 보안SW사업본부 이사는 “토렌트나 웹하드를 통해 배포되는 불법 프로그램은 악성 파일이 포함되어 유포되는 경우가 매우 많다”며 “상업용 프로그램은 반드시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정품을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이 보안 위협으로부터 사용자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당부했다.

현재 토렌트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해당 악성 파일은 ‘Backdoor.Agent.246D’ 탐지명으로 알약에서 탐지 및 삭제 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