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서브, “데이터센터 백본 스위치를 SDN으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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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서브, “데이터센터 백본 스위치를 SDN으로 대체”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5.06.05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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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서브가 ONIE 스위치 업체인 엣지코어(edge-core.com)와 SDN(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 장비 총판 계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엣지코어는 대만에 위치한 캐리어 및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전문 업체로 전세계 주요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을 주요 고객으로 하고 있다.

SDN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 임에도 엣지코어는 대형 고객에게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이 자사 네트워크 전면 개편 프로젝트에 엣지코어 장비를 대거 도입했다. 페이스북 외에도 구글, 아마존, 애플 등 내로라 하는 글로벌 서비스 업체들도 SDN 관련해 엣지코어의 ONIE 스위치를 일부 사용중이다.

▲ 스마일서브가 ONIE 스위치 업체인 엣지코어(edge-core.com)와 SDN(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 장비 총판 계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엣지코어가 SDN 시장의 리더로 부상할 수 있었던 것은 오랜 네트워크 장비 제조 노하우에 OCP(Open Compute Project)의 ONIE(Open Network Install Environment)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얻은 SDN 기술력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엣지코어의 ONIE 스위치의 핵심 경쟁력은 고객사의 인프라 조건과 운영 정책에 맞춤형으로 SDN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ONIE 프로젝트의 목표와 정확히 일치하는 제품화 전략이다.

ONIE 프로젝트는 개방형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소프트웨어 차원에서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ONIE 프로젝트는 개방형 하드웨어로 전용 장비에 준하는 수준의 충분한 성능 확보 방안도 제시한다.

이와 관련해 김기중 솔루션사업 본부장은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백본 스위치는 부피도 크고 비싸지만 높은 성능 덕에 필수불가결한 존재로 자리매김했다”며 “접속 폭주가 잦은 사이트의 경우 메인 라우팅 스위치뿐 아니라 디스트리뷰션 스위치 심지어 엣지 스위치까지 백본 장비를 이용한다. 사실 이는 성능이 높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커다란 부피 때문에 랙 사용료만 월 30만 원이 소요되고 전기료 역시 상당한 백본 스위치를 남용하는 것이다. 이런 불합리한 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페이스북이 ONIE 스위치를 가지고 백본 스위치를 대체해 가는 것이다”고 말했다.

스마일서브와 엣지코어가 국내 SDN 시장 개척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게 된 배경에는 각자의 요구 조건에 부합하는 파트너라는 점이 자리하고 있다. 스마일서브 역시 페이스북과 유사한 문제를 느끼고 ONIE 스위치를 기반으로 기존 네트워크 구조를 SDN으로 전환하고자 했다.

이를 함께 할 파트너를 물색하던 중 페이스북과 함께 ONIE를 주도하는 엣지코어와 손을 잡게 된 것이다. 엣지코어 역시 첨단 네트워크 인프라를 갖춘 한국 시장을 개척할 파트너를 물색하던 중 스마일서브와 뜻이 맞았다.

이와 관련해 엣지코어 관계자는 “SDN은 일반 장비와 달리 대규모 인프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한다”며 “네트워크 인프라 선진국인 한국은 엣지코어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오랜 기간 파트너를 물색한 끝에 대규모 네트워크 구축, 운영 경험과 기술 지원 역량을 갖춘 스마일서브와 총판 계약을 맺게됐다”고 말했다.

스마일서브는 엣지코어의 ONIE 스위치를 두 가지 목적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첫 번째는 스마일서버 클라우드 서비스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SDN으로 전환하는 데 엣지코어 ONIE 스위치를 사용할 예정이다.

스마일서브는 2015년을 기점으로 백본 스위치를 ONIE 스위치로 하나 둘 바꾸고 있다. 이를 통해 SDN의 초석을 다져 네트워크 인프라 차원의 보안성과 유연성을 높이는 한편 스마일서브 클라우드 서비스의 품질과 성능도 한 차원 더 높인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 사업 전략은 SDN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자 하는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와 협력 관계를 확대하는 것이다. 스마일서브는 국내 장비 제조사와의 협력을 위해 오픈 스택 기반의 200여대 서버팜을 구성해 운영중이다.

SDN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함께 검증하기 위한 테스트 팜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기중 본부장은 “국내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들이 매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ONIE를 따르는 SDN 스위치는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들이 자사의 입맛에 맞게 상품화 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모두 줄여주기 때문에 관심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스마일서브는 장비 제조사와 SDN 솔루션 개발사와의 협력 관계와 함께 10GbE~40GbE에 이르는 엣지코어 ONIE 스위치 제품 라인업의 유통을 담당할 전국 채널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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