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크 랜섬웨어 그룹과 결탁해 범죄 자금 세탁한 러시아인 혐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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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크 랜섬웨어 그룹과 결탁해 범죄 자금 세탁한 러시아인 혐의 인정
  • 곽중희 기자
  • 승인 2023.02.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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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 액수만 40만 달러 넘어, 가상 자산 통해 위안화로 교환

류크 랜섬웨어 그룹의 범죄 자금을 세탁해 준 한 러시아인이 혐의를 인정했다.

2023년 2월 7일, 러시아 국적의 Denis Mihaqlovic Dubnikov(30)는 자신이 류크 랜섬웨어 그룹과 결탁해 범죄 자금을 세탁했다고 자백했다.

Dubnikov는 범죄 자금 세탁 혐의로 2021년 11월 암스테르담에서 체포돼 2022년 8월 미국으로 송환됐다.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그는 2018년 8월부터 2021년 8월 사이 범죄 자금을 세탁했다. 그는 류크 랜섬웨어 그룹에게 몸값을 받은 뒤 가상 자산 등 다양한 금융 거래를 통해 범죄 자금을 세탁했다.

Dubnikov가 세탁한 범죄 자금의 액수는 40만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그는 2019년 7월 1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40만 달러의 자금 세탁에 대한 대가로 비트코인 35개를 받았다.

조사에 따르면, Dubnikov는 받은 비트코인을 테더로 전환해 두 번째 공모자에게 보냈고, 두 번째 공모자는 결국 이를 중국 위안화로 교환했다.

류크 랜섬웨어는 2018년 8월에 처음 등장한 랜섬웨어로 주로 기업, 병원, 정부 기관 및 기타 조직을 표적으로 삼는다. 해킹 기술과 오픈소스 도구를 사용해 가능한 많은 시스템에 대한 관리 액세스 권한을 얻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록체인 전문 기업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발생한 랜섬웨어 피해의 74%는 러시아의 화폐 거래소를 통해 러시아로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Dubnikov의 선고는 2023년 4월 11일 치뤄질 예정이다.

 

*이 기사는 글로벌 정보 보안 블로그 ‘시큐리티 어페어즈(Secutiry Affairs)’의 설립자이자 유럽네트워크정보보안기구(ENISA) 소속 보안 전문가 피에루이지 파가니니(Pierluigi Paganini)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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