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인터넷 기업 이용해 시민 감시·도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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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인터넷 기업 이용해 시민 감시·도청한다
  • 곽중희 기자
  • 승인 2023.02.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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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니머스가 공개한 데이터에 시민 감시 활동 내역 다수 포함돼

어나니머스가 러시아 인터넷 서비스 제공 기업인 Convex에서 해킹한 것으로 추정되는 128GB의 데이터를 고발 사이트 'DDoSecrets(Distributed Denial of Secrets)'에서 공개했다.

어나니머스에 따르면, 해당 데이터에는 러시아 연방 보안국(FSB)이 수행한 시민 감시 활동 내역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나니머스는 FSB가 Convex의 감시 장비를 사용해 시민을 감시하는 '그린 아톰(Green Atom)'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그린 아톰을 통해 FSB가 Convex에서 들어오고 나가는 모든 트래픽의 온라인 활동을 모니터링한다고 밝혔다. 

또한 어나니머스는 그린 아톰이 러시아의 법률을 무시한 민간인 감시로 분류된다고 지적했다.

어나니머스는 “Convex는 모든 데이터를 모스크바로 보내고 있다. 단순히 감시만 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러시아의 연방 정보국이 모든 일을 지원하고 있다. 그들은 인터넷을 악용해 러시아 내 지역에 있는 스위치에서 데이터를 빼낸 다음 FSB에 전송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ISP를 통해 온라인 통신을 포함한 다수 인터넷 트래픽을 모니터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SORM이라는 작전 수사 활동 시스템이 사용되는데 SORM은 각 개인의 온라인 활동을 추적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기사는 글로벌 정보 보안 블로그 ‘시큐리티 어페어즈(Secutiry Affairs)’의 설립자이자 유럽네트워크정보보안기구(ENISA) 소속 보안 전문가 피에루이지 파가니니(Pierluigi Paganini)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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