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BRT 버스, 국내 최초로 세종·충북 도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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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BRT 버스, 국내 최초로 세종·충북 도로 달린다
  • 곽중희 기자
  • 승인 2022.12.2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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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세종시, 충청북도와 함께 12월 27일부터 오송역과 세종시외 버스터미널 간 22.4km 구간을 운행하는 BRT 전용 자율주행 버스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개시한다.

해당 자율주행 서비스는 2021년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초광역협력사업으로 선정된 ‘충청권 자율주행 모빌리티 상용화 지구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BRT 자율주행 버스는 A2, A3로 별도의 노선 번호를 부여받아 기존 B0, B2, B4 등 일반 시내버스와 함께 실질적인 대중교통의 한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을 통해 완전 자율주행(레벨4) 버스·셔틀을 2025년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으며, 이번 BRT 자율주행 버스 서비스가 목표 달성의 의미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비스 앱(App)과 연결될 경우 DRT(수요응답형 교통체계, Demand Responsive Transit) 기반 서비스로의 확장도 가능하고, PM(개인형 이동수단, Personal Mobility) 서비스와 결합될 경우 자율주행이 도입된 MaaS(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Mobility as a Service) 실현도 한층 가시화 될 전망이다.

이번 서비스 도입은 관련 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실현됐다. 국토부는 ‘22.11월 세종·충북 시범 운행 지구를 지정했고, 대도시권광역 교통위원회는 자율차가 BRT 구간에서 주행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한 바 있다.

세종시와 충북도는 노선을 운행할 사업자로 오토노머스A2Z를 선정한 후 안정적인 서비스 구현을 위해 자율주행 분야 전문가 등의 자문 및 안전 점검을 3개월간 시행한 바 있다.

이번에 운행되는 자율주행 버스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전기 버스(14인승 아폴로750, 1대)와 일반 승합 버스(15인승 레스타, 2대)이며, 안전 운행을 위해 운전원과 안전 요원이 동승해 승하차 지원, 자율주행 안내, 응급 상황 신속 대응 등 안전한 공공 서비스에 필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서비스는 BRT도로(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오송역 구간)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 12시~16시 사이 왕복 6회 운행되며, 기존 BRT 노선 8개 정류장에 정차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버스는 세종시·충북도 누리집, BRT 정류장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사전 체험 신청을 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3개월 정도 시범 운행하면서 서비스를 이용한 시민 체험단의 의견 등을 반영한 후 본격적인 유상 서비스(시내버스 요금 적용)로 전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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