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X·베이비붐 세대 간 소통 방식 줌에서도 ‘극과 극’ 
상태바
MZ·X·베이비붐 세대 간 소통 방식 줌에서도 ‘극과 극’ 
  • 곽중희 기자
  • 승인 2022.12.22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내 2022년 줌(ZOOM) 사용 통계 발표… 나는 어떤 세대?

줌(Zoom Video Communications)이 지난 1년간의 줌 사용에 대한 데이터와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설문 조사는 미국 내 줌 사용자 2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줌 미팅에서도 세대 간 선호하는 소통 방식과 미팅 참여 방식은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설문 조사의 주요 내용이다. 

한주간 화요일 제일 바빠, 금요일은 한가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에서도 ‘월요병’은 여전했다. 줌에서 가장 많은 활동이 있는 요일은 화요일이었다. 비교적 금요일은 한가했다.

• 일주일 중 가장 바쁜 요일은 화요일로 가장 많은 미팅이 있었고, 줌 화이트보드나 웨비나를 활용하는 회의실 사용률이 가장 높았다. 
• 수요일에는 가장 많은 통화가 있었고, 팀 챗, 화이트보드, 웨비나 사용률이 가장 높았다. 
• 금요일은 미팅, 통화, 챗, 웨비나, 회의실 사용률이 가장 낮았다. 

미팅 사용 인원 감소, 스크린 공유 증가

2022년 줌 미팅에는 지난 해보다 더 적은 인원이 참가했다. 한편, 스크린 공유 수치는 늘어났다.
• 평균 미팅 참석자수는 7명으로 작년 10명에서 3명 줄었다. 
• 평균 미팅 시간은 52분으로 작년 54분에서 2분 더 줄었다. 
• 평균적으로 46.5%의 미팅에서 스크린 공유를 사용했다. 
• 미팅이 가장 많은 날은 화요일이었다. 수요일이 그 뒤를 이었다. 

 

줌을 사용하면서 가장 짜증나는 순간은?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모든 세대에 걸쳐 서로의 시간을 존중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줌을 사용하면서 짜증이 나는 순간은 다음과 같다.

• 다른 사람이 이야기하는 도중 말을 끊고 본인 이야기를 할 때 (34%)
• 미팅이 이미 끝났는데 질문이 더 있다고 말할 때 (28%) 
• 줌 미팅에서 음소거 하지 않고 음식을 먹을 때 (24%)

그 외에도 ‘금요일 오후에 미팅 잡을 때’, ‘아무런 설명 없이 미팅 인바이트를 보낼 때’ 등이 있었다.

이모티콘 사용은? 

업무 커뮤니케이션에서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응답자들의 생각은 어땠을까?

•22%는 이모티콘이 좋다고 응답했다.
•17%는 싫다고 답했다.
•61%는 별 생각 없다고 답했다. 

그 중 베이비붐 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이모티콘이 싫다고 대답한 비율이 25%로 제일 높았다. 여성 응답자의 25%는 이모티콘이 좋다고 응답한 반면, 남성 응답자의 21%는 이모티콘이 싫다고 응답했다. 

그 외에도 ‘알았다’는 의미로 어떤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지도 알아본 결과, 모든 세대에 걸쳐 엄지 모양의 이모티콘을 사용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 (엄지를 들어 올리는 손 모양) 69%
• (오케이 모양) 17%

GIF(Graphics Interchange Format) 사용은? 

이모티콘에 이어 GIF는 어땠을까?

•20%는 GIF가 좋다고 답했다.
•28%는 싫다고 답했다.
•53%는 별 생각 없다고 답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는 GIF에 강한 반감을 보였다. 36%의 베이비붐 응답자가 GIF가 싫다고 응답한 반면, 좋다고 응답한 베이비붐 응답자는 6%에 그쳤다. M세대가 GIF를 선호했다. 48%가 좋다고 응답했고, 14%만 싫다고 응답했다. 

 

세대별 근무 환경에서 선호하는 소통 방식

설문조사에 참여한 거의 모든 응답자가 업무 중 팀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해 여러가지 툴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가장 흔히 쓰이는 툴로는 이메일, 전화, 컨퍼런스, 팀 챗 또는 메시지, 가상 화이트보드 등이 있었다. 

Z세대(1990년대 중후반~ 2010년대 초 출생)

• 팀 챗과 같은 메세징 툴을 선호한다(36%).
• 비디오를 통해 만나는 걸 좋아한다.
• 화이트보드를 사용해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M세대(1981년부터 1996년까지 출생)

• 모든 세대 중 팀 챗을 가장 선호한다.
• 화이트보드를 사용해 연결할 가능성이 높다.
• 통화를 선호하지 않는다.

X세대(1970년대부터 1980년대 후반 출생) 

• 이메일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한다.
• 팀 챗을 자주 사용한다.
• 비디오 미팅에 개의치 않는다.

베이비붐 세대(1946년부터 1960년대 중반 출생) 

•이메일 사용을 선호한다. 
•통화를 가장 선호한다.
•팀 챗을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다.

미팅 중 카메라 ON/OFF, 당신은?

비디오 미팅 중 카메라를 켜면 업무 생산성, 참여도, 연결성 및 신뢰와 관련된 장점이 있다고 한다. 응답자들은 어땠을까? 

• 58%는 카메라를 켠다고 답했다.
• 38%는 끈 채 미팅에 참여한다고 답했다.
• 4%는 카메라 대신 아바타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특이점으로는 베이비붐 세대가 가장 카메라를 켜고 미팅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았다(65%). Z세대는 모든 세대 중 가장 비디오 미팅을 선호하는 세대였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카메라 OFF’ 지지자들이었다(63%). 여성과 남성 응답자 모두 비디오를 켜는 것을 더 선호했지만, 남성이 7% 정도 카메라를 켤 확률이 높았다.

 

음소거 시행착오 겪는 경우 높아

비디오 미팅 중 음소거를 해두고 열심히 이야기한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많은 이들이 지난 한 해 음소거 시행착오를 겪으며 진전을 이루고 있다. 2021년 설문조사 응답자의 71%은 ‘음소거에요’라고 말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2022년에는 52%으로 작년보다 19% 줄었다. 본인이 음소거를 하고 이야기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5%였다. 

‘잠옷 바지’ 패션을 한 채 화상 회의에 참여한 비율도 높았다. 40%의 응답자는 카메라에 보이는 윗옷만 잘 차려 입고 아래는 그대로 잠옷 바지를 입고 있었다고 응답했다. 이런 현상은 남성보다 여성 응답자가 11% 더 높았다. 

어디에서나 내 맘대로 미팅 참석

• 43%의 응답자는 차 안에서 미팅에 참석했다. 
• 25%의 응답자는 침대에서 미팅에 참석했는데요. 작년 42%에 비해 이 비율은 많이 줄었다.
• Z세대(61%)가 가장 많이 침대에서 미팅에 참가했다.
• 남성(18%)보다는 여성(29%) 응답자가 침대에서 미팅을 할 가능성이 좀 더 높았다.
• 19%는 카페에서 미팅에 참가했다.
• 18%는 공항에서 미팅에 참가했다.
• 14%는 산책이나 조깅 중에 줌 미팅에 참가했다. 
• 31%의 M세대가 산책이나 조깅 중 미팅에 참가했다.

그 외의 재미있는 줌 미팅 관련 트렌드 

• 전체 미팅의 28%에서 반려동물이 등장했다. 
• M(53%)와 Z세대(43%)는 비디오 미팅 중 동료들과 따로 채팅을 자주 했다. 
• 비디오 미팅 중 자녀의 모습이 보일 확률이 가장 높은 세대는 M세대였다. 
• Z세대(14%)와 M(11%)이 가장 높은 확률로 있다고 말한 곳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미팅에 참가했다. 
• 1/3의 응답자가 카메라에 보이는 공간만 치운다고 답했다. 특히 Z세대의 경우 이 비율이 45%로 가장 높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