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해커 킬넷, 유럽 의회 웹사이트에 디도스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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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해커 킬넷, 유럽 의회 웹사이트에 디도스 공격
  • 곽중희 기자
  • 승인 2022.11.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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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의회, "러시아 제재 더욱 강화해야" 강조

친러시아 해커 그룹 킬넷(Killnet)이 11월 23일 유럽 의회 웹사이트에 가해진 디도스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유럽 의회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유럽 의회 의원들이 러시아를 테러 지원국으로 규정 하는 결의안을 승인한 직후 시작됐다.

로베르타 메촐라(Roberta Metsola) 유럽 의회 의장은 “유럽 의회가 사이버 공격을 받고 있다. 현재 보안 전문가들은 공격에 맞서 우리 시스템을 보호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쿨라스 펙사(Mikulas Peksa) 유럽 의회 의원도 “킬넷이 이번 공격의 배후를 주장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보고가 사실이라면 이것은 유럽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며 확실한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유럽 의회 의원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과 민간인 공격을 막기 위해 러시아를 국제적으로 더 고립시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유럽 의회는 보도 자료를 통해 “러시아의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 상임 이사국과 유엔의 회원 자격을 박탈하고 국제적으로 더욱 고립시킬 것을 유럽 연합에 촉구한다. 또한 의회는 러시아와의 외교 관계를 축소하고 러시아 공식 대표와의 EU의 접촉을 최소한으로 유지하며 EU 내 러시아 국가 산하 기관이 자신들의 주장을 퍼트리는 행위 또한 금지시키기를 원한다”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민간인에 대한 공격 행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EU 회원국들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신속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0월 킬넷은 미국의 주요 공항 웹사이트에 대한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공격으로 인해 공항 웹사이트들이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이 기사는 글로벌 정보 보안 블로그 ‘시큐리티 어페어즈(Secutiry Affairs)’의 설립자이자 유럽네트워크정보보안기구(ENISA) 소속 보안 전문가 피에루이지 파가니니(Pierluigi Paganini)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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