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올 여름 드레스 코드는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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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올 여름 드레스 코드는 ‘자연’
  • 윤효진 기자
  • 승인 2015.05.22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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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느낌 담은 원목 디자인 인기

지난 4월 열린 ‘2015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내세운 ‘내추럴(Natural)’ 콘셉트의 가구 및 인테리어 소품들이 다양하게 전시됐다. 화려한 장식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원목의 자연스러운 컬러를 최대한 반영해 집안을 편안하고 싱그러운 휴식공간으로 만드는 리빙 트렌드가 올해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것.

이러한 여파는 최근 가구 못지 않게 중요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각광 받고 있는 가전업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친숙하고 편안한 자연 그대로의 나뭇결을 담은 원목 디자인을 입은 에어컨, 스피커, TV 등이 집안 곳곳에 스며들며 가전업계의 ‘내추럴 인테리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 LG 휘센 듀얼 에어컨

원목 디자인으로 냉방 효과까지 더했다 = 최근 낮 기온이 연일 20도를 웃돌며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표적인 냉방 가전인 에어컨에도 내추럴 디자인이 적용돼 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하고 시원해지는 느낌의 거실 공간 연출이 가능해졌다.

LG전자에서 출시한 ‘휘센 듀얼 골드 스페셜’은 원목의 나뭇결 패턴을 제품 전면에 일부 적용하며 최근 각광 받는 원목 가구와의 조화로운 인테리어는 물론 마치 숲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듯한 느낌의 시각적인 냉방 효과까지 더한 제품이다. 특히 바람이 나오는 토출구에도 자연스러운 웨이브 무늬를 적용하는 등 디테일한 부분에 있어서도 디자인의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휘센 듀얼 골드 스페셜은 독특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두 개의 토출구에서 나오는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각각 원하는 대로 맞출 수 있는 차별화된 활용성을 지닌 제품이다. 

예를 들어 한 개의 토출구는 에어컨이 위치한 거실에 있는 사람에게는 약한 바람을 보내주고 다른 토출구는 멀리 주방에 있는 사람까지 냉기가 닿을 수 있도록 더 강한 바람을 보내줄 수 있다. 한 개의 에어컨만 사용할 때는 두 개의 에어컨을 사용했을 때 대비 최대 50.3%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 

▲ 쿠르베 3웨이 스피커

미술관 오브제를 연상케 하는 원목 스피커 = 최근에는 전문 공방의 장인들이 100% 수작업으로 만든 최고급 원목 수제 스피커가 선보여 거실 공간의 내추럴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아이템으로 각광 받고 있다.

수제 스피커업체 쿠르베오디오는 커브드(Curved)의 뜻을 가진 프랑스어 ‘쿠르베’에서 유래한 브랜드명처럼 원과 곡선으로 이루어진 유려한 디자인이 특징인 ‘쿠르베 3웨이 스피커’를 최근 선보였다. 

전문 공방의 장인들이 핀란드산 최고급 자작나무 합판을 이용해 수작업으로 제작한 인클로저(스피커 통)로 뛰어난 인테리어 효과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노르웨이 시어스사의 하이엔드 유닛과 독일 문도르프 등 오디오 전문 기업의 고급 네트워크 부품을 사용해 오디오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인정 받는 고품질의 사운드를 자랑한다.

우드 프레임에 담긴 북유럽 감성의 TV = 최근 모던한 디자인의 상징이었던TV의 틀을 벗어나, 우드 프레임과 함께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뽐내는 TV가 편안하고 아늑한 거실 분위기 연출을 위한 인테리어 가전으로 주목 받고 있다.

▲ LG전자 42형 클래식 TV

LG전자의 ‘42형 클래식 TV’는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의 컬러를 채용해 산뜻하고 가벼운 느낌을 주는 것은 물론, 은은한 나뭇결 패턴이 돋보이는 우드 프레임으로 북유럽풍의 자연스러운 거실 분위기를 연출하는 제품이다. 

특히 70~80년대 브라운관 TV를 떠오르게 하는 로터리 다이얼로 클래식한 느낌까지 더했다. 더불어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 변화가 거의 없고 자연스러운 색상을 구현하는 IPS 패널과 함께 풀 HD해상도로 밝고 선명한 영상을 제공하는 등 TV 본연의 기능도 충실하게 담아냈다.
 
감수성을 자극하는 따뜻한 음색과 디자인의 LP턴테이블 = 감수성을 자극하는 복고풍 디자인의 LP턴테이블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특유의 따뜻한 음색과 더불어 원목 소재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대표적인 내추럴 인테리어 가전으로 손꼽힌다.

▲ 아리아팬(aria pan) FM 턴테이블

스카이디지탈의 ‘아리아팬(aria pan) FM 턴테이블’은 은은한 붉은빛이 감도는 체리 원목의 부드럽고 우아한 디자인과 더불어 감수성을 자극하는 복고풍의 아날로그 다이얼로 중후한 멋을 지닌 제품이다. 

원목 가구들과 함께 거실에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앤티크 카페와 같은 고풍스런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다. 또 FM라디오와 LP턴테이블이 하나로 합쳐진 제품으로 고감도 FM튜너 내장과 FM수신 안테나가 있어 깨끗한 사운드로 FM라디오를 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예전의 인테리어는 소파, 테이블과 같은 가구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것에 반해, 요즘엔 참신한 디자인적 요소가 가미된 가전제품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며 “이에 가전업계에서 차별화된 디자인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등 앞으로도 인테리어 분야에서 가전제품의 입지는 점점 더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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