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산업 안전 전문 공익 법인 '산업안전상생재단' 설립
상태바
현대차, 산업 안전 전문 공익 법인 '산업안전상생재단' 설립
  • 곽중희 기자
  • 승인 2022.10.06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중소기업의 안전 관리 역량 강화를 도모하는 비영리 재단법인 형태의 산업 안전 공익 법인을 설립한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부품 제조업, 철강업, 건설업 등 국내 중소기업의 안전 관리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을 추진한 산업안전상생재단이 고용노동부의 설립 허가를 받았다. 산업안전상생재단은 향후 법인 등기를 마친 후 기획재정부로부터 공익 법인으로 지정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현대차그룹은 9월 23일 산업안전상생재단의 창립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했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현대차그룹 6개 사는 재단 설립 출연금 20억 원과 매년 운영비 50억 원을 지원한다.

산업안전상생재단은 중소기업이 독자적인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선진적 안전 관리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안전 사고 예방 및 중대재해 근절, 위험 요소를 근원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 걸친 지원 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자동차 부품제조업, 철강업, 건설업 등 현대차그룹 협력 업체는 물론 국내 전 분야의 중소기업을 포함한다. 중소 규모 사업장의 경우 경영 여건상 안전 관련 투자가 쉽지 않고, 자체적인 안전 관리 체계 구축 및 관리 역량 확보가 어렵다는 점 등이 먼저 고려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안전 보건 관리 체계 구축 및 이행 의무 지원, 안전 관리 컨설팅, 위험 공정 발굴 및 설비 안전 진단, 개선 대책 도출, 안전 전문 인력 양성 교육 및 선진 업체 벤치마킹 지원, 안전 최신 동향 및 정보 제공, 우수 사례 세미나 및 포럼 개최, 스마트 안전 기술 도입 지원 등이 추진된다.

또한 우수 중소기업 및 안전 관리 개선 기여자 포상, 사업장 안전을 위한 투자금 대출 시 신용보험료 지원, 중대재해 사망 근로자의 유가족 장학 사업 등도 실시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번 산업안전상생재단 설립 외에도 중소 협력 업체를 대상으로 안전 관리 역량 제고를 위한 재정적·기술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협력 업체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자율적인 안전 관리 역량 확보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모비스는 중소 부품 협력 업체를 대상으로 안전 관리 체계 구축 및 운영에 관한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안전 관리 우수 협력 업체의 개선 사례 발굴해 동영상·만화 등 이해하기 쉬운 형태의 안전 교육 콘텐츠를 제작·공유하고 있으며, 외부 안전 전문가 등을 활용한 안전 관리 세미나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중대사고 사전 예방 활동의 하나로 안전 관리 표준 점검 가이드에 기반한 협력 업체 사업장 합동 점검도 정기적으로 시행 중이다.

특히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철강 및 건설 분야 협력 업체에 대한 안전 관리 지원 예산을 전년 대비 두 배 가량 확대한 870억 원을 책정했다.

지원 예산은 협력 업체 사업장의 안전 관리 인원 등에 대한 인건비 지원과 함께 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 및 교육, 자발적으로 안전 관리 활동 참여를 유도하는 인센티브 제도 도입, AI 영상 분석, 웨어러블 카메라 등 스마트 안전 장치 지원 등에 활용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