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스마트 안전 축사 플랫폼 ‘트리플렛’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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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스마트 안전 축사 플랫폼 ‘트리플렛’ 개발 
  • 곽중희 기자
  • 승인 2022.09.2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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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돼지의 사육 상태와 질병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 축사 플랫폼 ‘트리플렛(TRIPLETS)’을 개발했다.

이번 개발을 통해 ETRI는 스마트 안전 축사를 구축해 생산성 향상과 질병 초기 대응에 도움이 되도록 할 전망이다.

ETRI는 이번 개발에 대해 축산 분야에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등 최신 ICT를 접목, 축산 질병을 예방하고 가축을 효과적으로 통제·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농·축산 분야 중에서도 양돈업은 가장 큰 규모로 지난해 기준, 국내 생산액이 8조 원을 넘어서고 있다. 하지만 잦은 가축 질병 발생과 악취, 인력 감소 등 현장의 어려움으로 소규모 농가는 감소하고 대형 농장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양돈업의 대형화·계열화 추세에 따라 축산 질병을 조기에 대응하고 효율적인 가축 관리와 위생적인 축사 관리에 특화된 ICT 기반 스마트축사를 필요로 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TRI가 개발한 스마트축사 플랫폼인 ‘트리플렛’ 은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양돈업에 접목했다.

24시간 돼지의 행동과 면역력을 분석하여 설사병이나 호흡기 질병과 같은 가축질병 조기 탐지부터 복합 환경·사양 관리를 통한 생산성 향상, 에너지 사용률 최적화, 공기 재순환 등을 종합적으로 제어한다.

특히, 디지털 트윈 플랫폼(TRIPLET-P)은 축사의 시설·가축·환경·에너지 등의 실시간 정보를 활용하여 디지털 공간에 가상의 축사를 구축·분석하는 기술이다.

디지털 공간에서 사육밀도, 가축 그룹 관리 등 축사 제어·운영·환경변화를 미리 시뮬레이션하고 이를 실제 축사에 반영, 생산성을 높이고 최적의 축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이 축산업에 적용된 것은 트리플렛 플랫폼이 세계 최초이다. 연구진은 플랫폼을 통해 기존보다 생산성이 최소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축사 상시 안전 감시 시스템(TRIPLET-E)은 AI 기술, 바이오 센서를 활용, 가축의 스트레스와 면역력 변화, 이상 징후를 감시하는 기술이다.

먼저, 돼지의 행동을 저가의 IP카메라를 통해 24시간 내내 상시 감시해 돼지의 이상 징후를 추론·분석한다. 또한 축사 내 설치된 타액 추출기 모듈, 바이오 센서를 통해 돼지의 스트레스와 면역력 상태 변화를 분석하고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아울러, 서울대학교와 공동 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공기 재순환 시스템이 적용된 스마트 안전 축사 시스템(TRIPLET-S)도 함께 개발했다.

스마트 안전 축사 시스템은 공기 세정·탈취, 자외선 살균, 에너지 관리 등 축사의 환경을 통합·관리하고 질병의 발생과 유출입을 방지한다.

또한, 스마트 안전 축사 농가용 통합 자율 운영 시스템(TRIPLET-A)을 통해 축산 농가가 각 농가의 환경에 맞게 플랫폼을 자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구진은 트리플렛 플랫폼 및 관련 요소 기술을 바탕으로 30여 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등록하고, 전남 순천시 농업 회사 법인 에코팜을 테스트베드로 플랫폼의 완성도를 제고하는 등 상용화에 힘쓰고 있다.

연구진은 본 기술이 ETRI가 보유한 ▲디지털트윈 플랫폼 기술 ▲AI 영상 분석 기술 ▲시계열 데이터 예측 기술 ▲농축산 IoT 플랫폼 기술 ▲수년간 축적된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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