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정보 보호 취약한 8300개 중소기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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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정보 보호 취약한 8300개 중소기업 지원
  • 곽중희 기자
  • 승인 2022.03.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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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피해 92%가 중소기업에서 발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와 함께 83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보 보호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최근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은 기업 규모와 지역에 예외 없이 발생하고 있다. 작년 KISA에 접수된 랜섬웨어 피해 신고 223건 중 92%(205건)가 중소기업에서, 64%(142건)가 서울 외 지역에서 발생했다.

KISA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사이버 침해사고로 인한 피해 비용은 약 7000억 원에 이른다. 국내 피해 사례를 살펴보면 보안 수준이 낮은 중소 제조업체, 도·소매업, 서비스업 기업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는 코로나 이후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기업이 보유하는 데이터 자산의 양과 가치가 높아지고, 재택근무 등 비대면 업무환경이 정착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역과 중소기업은 보안 컨설팅 등 정보 보호 전문 서비스나 보안 솔루션을 이용할 투자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보안 전담 인력이 없는 경우가 많아 사이버 침해 대응 역량이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지역의 정보 보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10개 지역 정보보호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며, 올해 13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보 보호 자문 및 보안 솔루션 도입 지원 사업과 클라우드 기반 보안서비스(SECaaS) 도입 지원 사업을 운영한다.

과기정통부가 지원하는 보안 솔루션 목록

정보 보호 컨설팅 및 보안 솔루션 도입 지원 사업은 6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보 보호 정책 수립, 네트워크·PC·홈페이지 취약점 점검, 법령 준수 여부 검토 등 정보 보호 컨설팅을 지원하고, 컨설팅 결과를 기반으로 웹 방화벽, 네트워크 접근제어 등 보안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SECaaS) 도입 지원 사업은 자체적인 보안 솔루션 운영이 어려운 영세 중소기업 700개사를 대상으로 정보 보호 기업이 원격에서 보안 기능 전반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위 두 사업은 5월 초에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시작할 예정이며, 지역 정보 보호센터 누리집 별도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지역 센터는 정보 보호 교육 및 발표회, 침해사고 발생 시 현장 초동 지원, 지역 정보 보호협의회 운영 등을 수행 중이다.

또한 랜섬웨어(금품 요구 악성 프로그램)으로부터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데이터 금고 지원 사업도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다. 데이터 금고 사업은 50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요 정보를 백업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백업 서비스 이용(4000개사) 또는 백업 서버(NAS) 구축(1000개사)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CSP), 정보 보호 기업 등이 백업 서비스 및 백업 서버 공급기업으로 참여를 희망했으며, 4월 중으로 공급 기업을 지정하고, 4월 말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을 착수한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KISIA와 협력해 20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랜섬웨어 대응 보안 솔루션 무상 지원 사업을 운영해 보안 솔루션에 대한 인식 및 이해도를 높이고,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제품을 도입할 수 있도록 마중물을 마련한다.

중소기업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자우편 보안 ▲모의훈련 ▲금품 요구 악성 프로그램 탐지·차단 ▲데이터 백업·복구 등 보안 솔루션을 무상으로 이용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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