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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싹 “사이버 세상뿐 아니라 사람까지 보호하는 융합 보안 기업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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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싹 “사이버 세상뿐 아니라 사람까지 보호하는 융합 보안 기업이 목표”
  • 석주원 기자
  • 승인 2021.12.21 09: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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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도 한싹 대표이사 인터뷰

코로나19의 기세는 여전히 매섭지만, 세계 각국은 과거의 일상을 되찾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단계적 일상회복을 통해 많은 제약이 걸렸던 사회 시스템을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리고 있다. 그런데 산업계는 오히려 코로나19로 촉발된 패러다임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고 있는 모양새다. 내년에 창립 30주년을 맞는 한싹 역시 코로나19로 촉발된 디지털 혁명을 발판 삼아 새로운 도전에 나선 기업 중 하나다.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 개발로 새로운 사업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한싹의 이주도 대표이사를 만나 향후 한싹의 비전과 사업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주도 한싹 대표이사

 

Q. 한싹이 보안업계에서는 인지도가 있지만, 아직 모르는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한싹에 대해 간단한 소개 먼저 부탁한다.

한싹은 1992년에 설립해 내년에 30주년을 맞는 ICT 융합 보안 선도 기업이다. 회사 설립 초기에는 통신 과금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통신 과금과 콜 트래픽 관제를 통합 관리하는 빌링 시스템을 구축해 공급했다. 지금도 주요 통신사에 우리의 빌링 시스템이 사용되고 있다.

보안 사업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진 것은 2010년쯤으로, 국방과학연구소(ADD)에 망연계와 비슷한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는 사업을 수주했었다. 그 당시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면서 보안 분야가 비전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더욱이 우리에게는 20년간의 개발 노하우가 이미 축적되어 있었기 때문에 망연계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도전은 아니었다.

이후 패스워드 관리, 보안전자팩스 등 정보 보안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현재는 공공 기관과 금융권을 비롯해 600여 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25%의 매출 성장률을 이어오고 있다.

 

Q. 망연계 시장에서 특히 강세인 것으로 알고 있다. 망연계를 포함해 현재 서비스 중인 주요 제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주력 사업인 망연계 서비스의 경우 이 분야의 경쟁사인 휴네시온과 국내 점유율 1, 2위를 다투고 있다. 두 회사의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국내 망연계 시장의 80% 정도에 이른다. 특히 우리는 3세대 망연계 기술인 인피니밴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망연계 기술 표준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단순한 망분리 사업뿐 아니라 이와 연계된 스마트시티와 재난 대응 시스템 구축 사업 등의 신규 사업 분야에서 우위를 보이며 경쟁사를 앞서고 있다.

지난해 말에 출시한 패스워드 관리 솔루션은 웹 기반 서비스, 최신 인증 기술, 전용 복구 툴, 뛰어난 호환성 등의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후발 주자지만 기존 패스워드 관리 솔루션들을 분석해 호환성, 보안성, 편의성, 업무 효율성 등을 강화함으로써 경쟁력을 갖췄다. 이를 통해 올해 지자체, 교육 기관, 병원 등에 공급하는 등 점차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국내 유일의 리눅스 기반 전자 팩스 솔루션인 보안전자팩스가 틈새 시장을 공략하며 공공 기관, 지자체, 금융권 등에 공급되고 있다. 보안 외 분야에서는 통신사의 과금 시스템이 KT 구내통신 전국망 1700개 지점에 구축되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한싹의 망연계 솔루션 '시큐어게이트(SeucreGate)'
한싹의 망연계 솔루션 '시큐어게이트(SeucreGate)'

 

Q. 올해 8월 사명을 ‘한싹’으로 변경했다. 본래 사명은 ‘한싹시스템’이었는데, 사명을 변경한 의의는 무엇인가?

보통 IT 기업들의 사명을 보면 ‘시스템’이라는 단어가 많이 들어간다. 우리 역시 한싹시스템이라는 이름 덕분에 누구나 쉽게 IT 기업을 떠올린다. 하지만 반대로 뒤에 시스템이 붙음으로써 한싹이라는 이름이 크게 부각되지 않고 눈에 띄지 않는 효과도 있다. 그래서 시스템을 떼어 내고 한싹만 남겨서 일반적인 IT 기업의 이미지를 탈피한 새로운 아이덴티티 구축을 목표로 했다. IT 기업 같지 않은 한싹으로의 사명 변경은 고객들이 더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하면서 동시에 우리의 사업 확장을 알리는 데에도 목적이 있다.

 

Q. 사업 확장이라면 어떠한 사업을 구상 중인가?

현재 주력 사업인 보안 사업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내년에 자체 클라우드 및 AI 연구센터도 설립할 예정이다. 먼저, 클라우드 관련해서는 PaaS 방식의 솔루션을 이미 개발 완료해 서비스하고 있다. 향후 서비스 형태를 SaaS 방식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능과 인증 등의 연구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AI 솔루션은 악성코드 탐지 등 최신 보안 트렌드에 맞춰 시장성이 높은 보안 솔루션을 기획 중에 있다. 신사업과 관련해서는 자체 연구 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방안도 함께 구상 중이다.

 

Q. 현재 구체적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인수합병 건이 있나?

논의가 진행 중인 협상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업체명을 언급하기는 어려운 점 양해 바란다. 현재 인수합병을 위해 물색하거나 접촉하는 기업들은 AI, 가상화 기술, 메타버스 등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최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다. 향후 더 원활한 인수합병 협상을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계획도 있다.

 

Q.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전문 인력의 투자가 필요하다. 문제는 이러한 투자가 항상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는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들이 최대한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임직원이 모여 새로운 기술 트렌드에 대해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있으며, 전문 인력 충원 및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Q. AI와 클라우드 사업 분야의 후발 주자로서 기존 사업자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가?

앞서 패스워드 관리 솔루션 때와 마찬가지로 이미 시장에 진출해 있는 기존 사업자들의 제품을 면밀히 분석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전략으로 접근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우리의 영업 인프라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급처가 있어야 한다. 우리는 IT 시장에서 약 30년의 시간 동안 축적한 영업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특히 100개 이상의 파트너사들과의 관계 형성이 잘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후발 주자라 하더라도 시장 경쟁력이 뒤처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Q. 현재 대부분의 매출이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해외 시장 진출 계획은 없나?

지금까지 우리가 해왔던 솔루션 판매 방식으로는 해외 시장 진출하는데 여러 모로 걸림돌이 많았다. 그런데 우리의 제품 형태를 클라우드 기반의 SaaS 형태로 갖추게 된다면 많은 장벽이 사라진다. 망연계 기술의 경우 지금은 국내 시장에만 주력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도 클라우드 망연계 솔루션에 대한 수요는 있다.

SaaS형 망연계 솔루션 구축이 완료되면 이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망연계 외에도 패스워드 관리, 접근 제어 시스템, AI 솔루션 등도 클라우드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발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1차적으로는 일본과 중국 등 IT 인프라가 갖춰진 아시아 국가와 미국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이제 2021년이 다 갔는데, 올해 목표한 바는 이뤘나? 실적이 궁금하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한싹은 최근 5년 동안 매년 25% 수준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 하반기 실적도 꾸준해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수치가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157억 원의 연매출에서 25% 이상 신장한 연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재택근무 증가, 비대면 업무 환경에서의 보안 솔루션 수요 증가, 스마트시티 플랫폼 시장 확장 등의 영향으로 망연계 솔루션이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 또, 금융권 메일 연계 시스템 구축과 관련한 신규 사업을 수주하고, 재난·재해 방지 시스템 강화 사업에서도 망연계 솔루션이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망연계 솔루션이 중심이 되고, 패스워드 관리 솔루션이 지자체, 교육 기관, 관제센터 등으로 점차 공급처를 늘려가면서 매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Q. 2022년에는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2022년의 전반적인 사업 목표는 무엇인가?

올해 발표한 대로 내년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기업 공개다. 이를 위해 지난 6월에 주관사를 선정하고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을 진행 중에 있다. 상장 완료 시기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잡고 있다.

사업적으로는 기존 주력 사업인 망연계를 산업 보안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패스워드 관리와 시스템 접근 제어를 통합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개발하는 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신규 사업 분야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구축에 집중하고 AI, IoT, 자율주행 등 다양한 환경과 대상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들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2022년은 한싹이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기존 사업 분야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유연한 모습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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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3 14:35:07
훌륭한 기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