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안 전문가 60%, 사이버 보안 인프라 신뢰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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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안 전문가 60%, 사이버 보안 인프라 신뢰하지 않아
  • 김혜나 기자
  • 승인 2021.12.1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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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시스템즈(이하 시스코)가 ‘보안 성과 연구 보고서 2(Security Outcomes Study Volume 2)’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7개국의 보안 및 정보 보호 전문가 51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진화하는 온라인 보안 위협에서 기업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보안 및 정보 보호 전문가들은 본인이 속한 조직의 사이버 보안 기술 61%가 낙후됐다고 답해 기업들의 사이버 보안 관련 인프라와 기술, 솔루션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보안 아키텍처 업데이트 및 통합, 위협 감지 및 대응, 사이버 복원력 등에 대한 접근 방식을 공유했다. 기업들이 멀티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겪는 어려움에는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 연결의 복잡성, 비일관적인 보안 규정, 신원 확인의 어려움, 보안 인프라의 엔드-투-엔드(End-to-End) 가시성 부족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응답자 중 60%가 사이버 보안 인프라를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으며, 52%는 이 인프라가 복잡하다고 답했다. 국내 기업들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 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를 활용하는 기업은 이를 활용하지 않는 기업보다 50% 낮은 비용으로 더 빠른 평균 복구 시간을 달성했다. 또한 높은 수준의 프로세스 자동화를 달성할 가능성이 7배 더 높고 40% 이상 강력한 위협 탐지 역량을 갖추고 있다.

한편 클라우드와 애플리케이션이 중심이 되는 오늘날의 IT 환경에서 보안 시스템 구축의 핵심 요소인 제로 트러스트(Zero-Trust)와 보안 접근 서비스 에지(Secure Access Service Edge, 이하 SASE)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국내 응답자 80%는 본인이 속한 조직에서 현재 제로 트러스트 전략에 투자 중이라고 답했으며, 30%는 이미 도입했고, 51%는 도입에 진척을 보인다고 답했다. SASE의 경우, 응답자 83%는 이미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29%는 도입 완료, 54%는 도입에 진척을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 제로 트러스트 또는 SASE 아키텍처를 도입한 기업은 도입 초기 단계의 기업보다 강력한 보안 시스템을 갖췄을 가능성이 3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즈니스 연속성과 복원력을 정기적으로 테스트하는 조직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회복 탄력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2.5배 높았다. 비즈니스 연속성에 대해 이사회 차원의 관리 감독이 이루어지고 사이버 피해 복원 작업이 사이버 보안 팀 내에서 이루어지는 기업이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시스코 사이버 보안 아시아 태평양, 일본 및 중국 지역 총괄 케리 싱글턴은 “팬데믹으로 인력이 분산되고 디지털 협업이 증가하며 전 세계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과 환경이 변화했다. 기업은 직원들이 모든 장소에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에 원활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며, 강력한 보안을 제공하고 이를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시스코 보안 사업 부문 수석 부사장 및 총괄 매니저 샤일라자 샹카르는 "이번 연구 결과로 기업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보안 전략과 기술이 분명해졌다.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보안 아키텍처를 통해 기업은 위협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으며, 직원과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들을 보호하고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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