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파운드리 제2공장 건설부지 텍사스 테일러 시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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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파운드리 제2공장 건설부지 텍사스 테일러 시 낙점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1.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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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조 투자해 내년 상반기 착공, 2024년 하반기 상용가동
(왼쪽부터) 존 코닌 상원의원, 그랙 애벗 텍사스 주지사,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테일러 시에 신규 파운드리 반도체 라인 투자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왼쪽부터) 존 코닌 상원의원, 그랙 애벗 텍사스 주지사,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테일러 시에 신규 파운드리 반도체 라인 투자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주 테일러 시가 삼성전자의 신규 파운드리 반도체 공장을 품게 됐다.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 주지사 관저에서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 존 코닌 상원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내 신규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 부지로 테일러 시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테일러 시에 세워지는 신규 라인은 오는 2024년 하반기 상용가동을 목표로 2022년 상반기 착공될 예정이다. 건설과 설비 등을 위한 예상 투자 규모는 170억 달러(약 20조 2100억 원)으로,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신규 라인에는 첨단 파운드리 공정이 적용될 예정으로 5G, HPC(고성능컴퓨팅), AI(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가 생산된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AI, 5G, 메타버스 관련 반도체 분야를 선도하는 전 세계의 시스템 반도체 고객에게 첨단 미세 공정 서비스를 보다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테일러 공장은 평택 3라인과 함께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번 라인 건설로 기흥·화성-평택-미국 오스틴·테일러를 잇는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생산 체계가 강화돼 고객사 수요에 대해 한층 신속한 대응은 물론 신규 고객사 확보에도 상당한 기여가 예견된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삼성전자의 신규 테일러 반도체 생산시설은 텍사스 중부 주민들과 가족들에게 수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텍사스의 특출한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이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는 삼성전자 반도체가 미국에 진출한 지 25주년이 되는 해로, 테일러 시 반도체 라인 투자 확정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신규 라인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 인재양성 등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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