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스공사, LNG 냉열 기반 탄소제로 IDC 구축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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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스공사, LNG 냉열 기반 탄소제로 IDC 구축 맞손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1.2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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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 솔루션 개발·검증, 국내외 IDC 및 콜드체인 사업 협력 등

LNG 냉열을 활용해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친환경성을 대폭 강화하는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KT는 지난 22일 서울 KT송파빌딩에서 한국가스공사와 액화천연가스(LNG)의 냉열을 활용한 IDC 냉방 솔루션 공동 개발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LNG 냉열 활용 IDC 냉방솔루션 개발·검증 ▲LNG 냉열 활용 국내외 IDC 사업 협력 개발 ▲LNG 냉열기술 활용 국내외 콜드체인 사업개발 등에서 상호협력할 계획이다.

LNG 냉열은 영하 162℃의 초저온의 열원인 LNG가 기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로, IDC의 적정온도 유지를 위해 필요한 냉방시스템의 투자비와 운영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예컨데 LNG 냉열시스템을 KT용산 IDC에 적용할 경우 월간 약 12Mwh의 소모전력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월 400wh의 전력을 사용하는 3만 가구의 사용량에 해당한다.

참고로 통상 IDC는 전체 사용 전력의 약 30%를 온도 제어를 위한 장비 가동에 사용한다.

즉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정부의 탄소배출 절감 정책에 기여하는 동시에, IDC 운영 비용도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전력부족으로 IDC 구축이 제한적이거나 안정적으로 서비스 제공이 어려웠던 지역에서도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이승 한국가스공사 부사장은 "공사의 LNG 사업노하우와 KT IDC 사업 역량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KT와의 협약을 계기로 국내는 물론 해외의 냉열 활용 사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 신수정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은 “가스공사와 친환경 IDC 냉방 기술 개발을 통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며, “이는 다음 세대를 위한 탄소제로 IDC 실현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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