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이상신호 감지 시 음성전화·문자메시지 동시 송출
교량 붕괴와 같은 대형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켜줄 신속 재난인지체계가 한층 강화됐다.
국토안전관리원은 특수교량 재난을 실시간으로 음성전화와 문자메시지로 동시에 경보해주는 ‘오토콜(자동전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국토안전관리원은 특수교의 유지관리와 재난 대응을 위해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활용한 24시간 통보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허용범위 이상의 변이와 같은 이상신호나 강풍으로 인한 교량 케이블의 극심한 요동 등이 계측되면 당직자와 관리자에게 문자메시지가 발송되는 방식이다.
하지만 휴대폰 문자 만으로 재난상황을 즉각 인지·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이번에 이상신호 시 문자발송과 동시에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주는 시스템을 새롭게 완비했다.
이렇게 오토콜 시스템은 상황별로 미리 정해진 멘트와 함께 이상이 감지된 교량과 계측기를 정확히 알려준다. 문자메시지보다 훨씬 신속한 인지와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박영수 국토안전관리원장은 “오토콜 시스템은 해상 교량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특수교의 안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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