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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도이치텔레콤, 유럽 ‘실내 5G 중계기’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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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도이치텔레콤, 유럽 ‘실내 5G 중계기’ 시장 정조준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1.22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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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사 테크메이커 통해 유럽 최초 상용화

반도체∙ICT 투자전문기업 SK스퀘어가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이동통신사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유럽의 ‘실내 5G 중계기’ 시장 공략에 본격 뛰어들었다.

SK스퀘어는 도이치텔레콤과 지난해 12월 설립한 기술 합작사 테크메이커(Techmaker)가 설립 11개월 만에 유럽 지역 맞춤형 ‘실내 5G 중계기’의 개발에 성공해 독일에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제품은 유럽 최초로 이동통신사가 독자개발해 상용화한 실내 5G 중계기다.

테크메이커는 과거 SK스퀘어 박정호 부회장과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이 SK텔레콤의 5G 기술과 도이치텔레콤의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술 사업을 추진하는 데 의기투합해 설립됐다. 이후 올해 11월 1일 SKT가 분할되면서 SK스퀘어 산하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번에 테크메이커가 개발한 중계기는 유럽시장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건물 외부 안테나 형태의 제품이다. 주파수 신호를 받아 실내로 전송함으로써 건물 내 5G 속도와 커버리지를 크게 향상시킨다.

유럽 대다수 국가들은 엄격한 건축물 관리 기준을 갖고 있어 실내에서의 5G 이용이 쉽지 않기 때문에 실내 5G 중계기는 동영상 스트리밍, 교육, 화상회의 등을 많이 이용하는 오피스나 주택에 효율적으로 5G를 구축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도이치텔레콤은 뮌헨을 주도로 하는 독일 동남부 바이에른 주를 시작으로 테크메이커가 개발한 실내 5G 중계기 판매에 돌입했다. 5G 커버리지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독일 전국으로 판매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기업(B2B), 개인(B2C) 고객이 월 이용료 19.95유로(한화 약 2만7000원)를 지불하면 실내 5G 중계기를 임대해 사용할 수 있다. 고객 필요에 따라 무상으로도 공급할 예정이다.

테크메이커가 출시한 실내 5G 중계기 [사진=SK텔레콤]
테크메이커가 출시한 실내 5G 중계기 [사진=SK텔레콤]

이 중계기는 SKT와 도이치텔레콤의 최신 5G 기술을 융합해 개발됐다. 800MHz, 1.8GHz, 2.1GHz 주파수 대역의 트라이밴드를 지원하며, 독일 금융업계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높은 보안성을 갖췄다. 상용화를 앞두고 한국에서 개발된 5G·LTE 중계기를 유럽 사용환경에 맞게 최적화한 뒤 베를린, 함부르크, 본, 쾰른, 뮌헨, 프랑크프루트, 라이프치히, 다름슈타트 등 독일 주요 8개 도시에서 수개월간 시범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철저한 검증 과정도 거쳤다.

중계기 장비 제조와 공급은 국내 중계기 전문기업 쏠리드가 맡았다. 국내 강소기업의 유럽시장 매출 확대로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 쏠리드는 중계기 개발 초기 단계부터 테크메이커와 협력해 장비를 개발했으며, 이를 도이치텔레콤에 직접 공급하고 있다.

테크메이커는 중계기 매출 금액의 일정 부분을 기술 로열티 명목으로 수익할 예정이다. 향후 중계기 이외에도 디지털 인프라, 네트워크 솔루션,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헌 SK스퀘어 매니징 디렉터는 “SK스퀘어, SKT, 도이치텔레콤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테크메이커가 글로벌 기술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형일 SKT 코퍼레이트 디벨롭먼트 담당은 “테크메이커 중계기 사업은 SKT가 지난 20년 간 축적해 온 기술개발 노하우의 결실”이라며, “SKT의 ICT 혁신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진출 사례를 지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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