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대형 SUV 전기 콘셉트카 ‘콘셉트 EV9’ 언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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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대형 SUV 전기 콘셉트카 ‘콘셉트 EV9’ 언베일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1.1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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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기술 고도화 시대의 전동화 SUV 방향성 담아

차세대 전동화 SUV에 대한 기아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콘셉트카가 베일을 벗었다.

기아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1 LA 오토쇼’ 사전 언론 공개 행사에서 첫 대형 전동화 SUV 콘셉트카 ‘더 기아 콘셉트 EV9’의 실물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모습을 드러낸 콘셉트 EV9은 EV6 전기차에 이어 기아의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이며, 기아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이 담겨 있다. 콘셉트 EV9을 통해 차량의 자율주행 기술이 더욱 고도화되는 가까운 미래에 선보일 전동화 SUV의 주요 특징을 예고했다고 볼 수 있다.

EV6와 마찬가지로 콘셉트 EV9 또한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반영한 조화로운 디자인 ▲주행·정차 상황에 따라 시트 방향을 바꿀 수 있는 3가지 실내 모드 ▲자연의 요소에서 영감을 받은 색상과 지속가능한 자원을 활용한 소재 등이 특징이다.

크기는 전장 4930㎜, 전폭 2055㎜, 전고 1790㎜, 축거 3100㎜며, ▲1회 배터리 충전으로 최대 300마일(482㎞) 주행 ▲350㎾급 초급속 충전 시 20~30분 내 배터리 10%→80% 충전을 목표성능으로 표방하고 있다.

또한 후드에는 태양광으로 차량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솔라 패널을 적용하는 등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을 반영한 혁신적 요소를 선보였다.

아울러 콘셉트 EV9의 실내 디자인 키워드는 ‘열린(Opened)’, ‘떠 있는(Floating)’, ‘순수한(Pure)’이다. 먼저 전면부는 알파벳 ‘O’ 형태의 크래시패드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공간감 있게 처리한 중심부로 가벼운 느낌을 연출하는 O자 형상은 외관의 크고 단단한 느낌을 이어받은 질감과 조화로운 대비를 이루며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상징한다. 

특히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승객의 시선을 크래시패드에 집중시켜 가벼움과 단단함의 대비를 더욱 부각시킨다. 또한 전면 디스플레이, 스티어링 휠, 센터 콘솔(1열 중앙 수납부), 도어 트림 가니쉬(내측 장식) 등 각 요소들의 기능에 최적화된 O형 구조를 반복하며 새로운 경험을 통한 승객의 영감을 자극한다.

기아디자인 담당 카림 하비브 전무는 “최근 기아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의 글로벌 리더가 되고자 하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며, “이 관점에서 탄소배출 없는 파워트레인, 최첨단 외장 디자인, 현대적이고 혁신적 기술에 기반한 실내 공간이 결합된 콘셉트 EV9은 중요한 지표”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 미국법인은 이날 EV6가 ‘최단 충전시간으로 미국을 횡단한 전기차’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EV6는 뉴욕에서 출발해 LA까지 7일 동안 약 2880.5 마일(약 4636㎞)를 이동하며, 7시간 10분 1초의 충전시간을 기록했다. 앞서 등재된 기록은 테슬라 모델S가 지난 2015년 4월 기록한 12시간 48분 19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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