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해 요소수 대란 극복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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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해 요소수 대란 극복 동참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1.1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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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멕시코에서 총 18만ℓ 확보, 이달 말 선적 예정
지난 11일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멕시코 자 크루제 관계자들이 멕시코 현지에서 요소수 10만ℓ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중국발 요소수 품귀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그룹의 글로벌 종합사업회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 세계 80여개 해외 네크워크를 활용해 요소수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1일 호주 블루녹스(Blue Nox), 멕시코 자 크루제(Zar Kruse)와 각각 요소수 80메가톤(약 8만ℓ), 100메가톤(약 10만ℓ)의 수급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과 관련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멕시코 현지에서 자 크루제와의 서명식을 가졌다. 서명식에 참석한 산업부 전윤종 통상교섭실장은 멕시코 경제부 델 라 모라 차관과의 면담을 통해 요소수 수출통관 절차의 신속한 진행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요소수 품귀 현상이 발생한 즉시 해외 모든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요소수 업체들과 요소·요소수 구매 계약을 타진해온 결과다. 이번에 수입되는 요소수 18만ℓ는 승용차 9000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으로, 운송차량과 중장비에 사용될 예정이다. 두 계약 건 모두 현지에서 이달 말 선적될 예정이며, 한국도착까지는 약 18~21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계약한 두 업체는 모두 과거 요소수 수출 경험이 전혀 없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현지 수출통관부터 포장, 물류 등 수출 전반의 모든 업무를 직접 수행해야 했다. 이처럼 긴박했던 계약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한국 대표 종합상사의 글로벌 역량이 적시에 발휘되었다는 평가다.

또한 요소수는 주성분이 요소와 물로 이루져 있어 해상물류에 어려움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 물류사업부와의 긴밀한 협업과 HMM의 호주발 선복 확보, 배선스케줄 조정 등의 협력을 통해 공급 난관을 풀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계약 이후에도 해외 지사와 법인을 적극 활용해 아시아, CIS, 미주 등지의 요소수 생산업체와 공급가능여부를 지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요소수 품귀현상이 조속히 해결 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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