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차량용 메모리반도체 기능안전 국제표준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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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차량용 메모리반도체 기능안전 국제표준인증 획득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1.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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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안전 무결성 수준도 최고 등급 ‘ASIL-D’ 인증

SK하이닉스가 자율주행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필요한 자동차용 메모리 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SK하이닉스는 자사가 생산하는 8Gb LPDDR5 메모리가 자동차용 반도체 제품의 기능안전 국제표준 ‘ISO 26262: 2018 FSM(Functional Safety Management)’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인증의 심사는 세계적 자동차 기능안전 인증기관인 독일 튀프노르트(TUV Nord)가 진행했다. 양사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11일 SK하이닉스 심대용 오토모티브사업담당 부사장, 송준호 품질시스템담당 부사장, 튀프노르트 비앙카 푸프 인증기관장, 요제프 노이만 수석심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인증식을 개최했다.

ISO 26262는 자동차에 탑재되는 전기·전자시스템의 고장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11년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표준이다. 이번에 SK하이닉스가 인증받은 ISO 26262: 2018은 자동차용 반도체에 대한 요구사항이 추가된 최신 표준으로, 안전, 품질, 신뢰성이 중요한 자동차 산업에서 전장 부품의 ISO 26262 표준 준수는 필수적 요소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증을 통해 향후 자동차용 메모리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기반과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ISO 26262에서 규정한 자동차 안전 무결성 수준(ASIL)도 최고등급인 ‘ASIL-D’를 획득해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까지 검증받았다.

인증을 받은 8Gb LPDDR5는 자율주행과 ADAS에 필수적인 고용량·고성능·저전력 메모리로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자동차용 메모리 제품군에 UFS(Universal Flash Storage)와 HBM(High Bandwidth Memory)2E/3 등을 확대하며 관련시장에서의 위상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심대용 SK하이닉스 오토모티브사업담당 부사장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용 반도체 기능안전 기술 수준이 입증된 만큼 자동차 업계 고객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준호 SK하이닉스 품질시스템담당 부사장도 “성장세가 큰 자동차용 메모리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안전, 품질, 신뢰성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의 분석에 따르면 ADAS에 채용되는 전체 메모리 시장 규모는 매출을 기준으로 연평균 24.5% 성장해 오는 2028년에 이르러 올해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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