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단기 용역사 안전교육까지 직접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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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단기 용역사 안전교육까지 직접 챙긴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1.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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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안전버스’ 운영...VR 장비 등 시청각, 체험 실습시스템 구축

포스코가 협력사와 하도사를 넘어 단기 용역회사의 안전교육까지 직접 챙기고 나섰다.

포스코는 안전교육 여건이 취약한 용역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과 보건 활동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안전버스’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포스코의 찾아가는 안전버스는 지난 1일부터 포항·광양제철소에서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했다. 국내 제조업 사업장 중 작업자의 안전교육 전용버스를 제작·운영하는 것은 포스코가 처음이다.

현재 포스코는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협력사와 하도사를 대상으로 관련 법령에 따라 안전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인력 변동이 많고 비정기적 단기 작업 위주인 용역사의 경우 출입자 안전교육 외에는 지원이 어려웠다.

이에 여건이 취약한 용역사들의 안전교육 지원을 강화하고자 찾아가는 안전버스 도입을 결정하고, 대형 CNG 버스 2대를 구매해 현장 직원들이 휴식을 취하며 편안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개조했다.

안전버스 내외부에는 대형 LED와 TV 2대를 설치해 시청각 교육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체험용 실습 교육을 위해 최신형 가상현실(VR) 장비와 고소 작업용 안전대, 자동심장충격기, 심폐소생 더미, 공기호흡기 등 실습용 교구도 구비돼 있다.

포스코는 이 같은 안전버스를 활용해 안전 최우선 경영방침과 안전수칙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작업자의 경각심을 고취하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UCC 자료 등 시청각 강의 자료를 활용해 안전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평소에 체험하기 어려운 심폐소생술이나 공기호흡기 착용법 등 실습과 연계하여 재해 위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안전버스에는 간호사가 동승해 혈압 체크 등 간단한 의료 상담과 상비 구급약을 지급하며, 버스 내부에 별도로 마련된 휴게 공간에서 작업자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하는 등 교육과 휴식의 공간으로 활용되도록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용역사라면 누구든 사전 신청을 통해 희망하는 장소와 시간에 안전교육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교육시간 외에는 작업자들이 많이 모이는 현장이나 주요 교차로 등을 순회하면서 외부 LED를 활용한 안전교육 영상과 메시지를 상시 전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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