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6363억 규모 차세대 이지스함 2번함 수주
상태바
현대重, 6363억 규모 차세대 이지스함 2번함 수주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1.10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6년까지 8100톤급 ‘광개토-III Batch-II’ 해군 인도

국내 유일의 이지스함 설계·건조 수행 경험을 가진 현대중공업이 차세대 이지스함 선도함에 이어 2번함 수주에도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방위사업청과 총 6363억 원 규모의 ‘광개토-III Batch-II’ 2번함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이지스함은 해군이 도입하는 차세대 이지스함 3척 중 두 번째로, 앞서 지난 2019년 10월 수주한 선도함과 동일한 선형이다.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26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이 함정은 국내 구축함 중 최대 크기인 길이 170m, 무게 8100톤 규모로 최대 30노트(55km/h)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기존 세종대왕급(7600톤) 이지스함과 비교해 탄도탄 요격능력이 추가됐으며, 대잠 작전수행 능력이 3배 가량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차세대 이지스함은 현존 최고 수준의 전투력을 갖춘 구축함으로서 기술력의 총아로 평가되고 있다. 때문에 해군 기동전단의 핵심전력으로 전쟁 억제와 해양주도권 행사를 위해 한층 신장된 대응능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우리나라의 첫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과 세 번째 이지스함인 ‘서애 류성룡함’의 기본설계와 건조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지난 2019년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차세대 이지스함 1번함을 수주해 건조 중에 있다. 이번 2번함 수주로 국내 이지스함 5척 중 4척을 현대중공업이 건조하게 된 것이다.

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본부장은 “이지스함은 최첨단 기술력이 총망라된 전투함으로, 당사의 이지스함 설계·건조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정 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존 최고 수준의 이지스함을 건조해 스마트 해군 건설에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