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 3분기 영업익 3824억 시현...전년 대비 30% 고성장 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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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올 3분기 영업익 3824억 시현...전년 대비 30% 고성장 구가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1.1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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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사업과 기존 주력사업의 균형 성장이 실적 증가 견인

KT가 2021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6조 2174억 원, 영업이익 382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2162억 원(3.6%), 884억 원(30%) 증가한 수치다.

별도기준 실적의 경우에도 매출 4조 6647억 원, 영업이익 2591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42억 원(3.2)%과 506억 원(24.3%) 증가를 나타냈다.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DX), 미디어∙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과 5G, 인터넷, IPTV 등 기존 주력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이 3분기 실적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B2B 사업에서는 3분기 수주금액이 1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분기 수주 규모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기업회선과 AI·DX 사업의 매출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7%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향후 다양한 사업자와의 DBO 사업 진행으로 IDC 사업 성장세는 더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AICC(AI컨택센터) 분야에서도 고객센터에 KT AICC 솔루션을 도입하는 고객사가 확대되며, AI·DX 전체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7% 성장했다. 기업회선 매출은 기업들의 비대면 업무 확대 등으로 트래픽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KT는 글로벌 데이터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 9월 글로벌 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을 인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데이터 사업 영업력을 기존 아시아 위주에서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전 지역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DX 서비스를 발굴하고 있다.

IPTV 사업은 미디어 시청 패턴 개인화, 홈러닝 확대, 키즈 콘텐츠 활성화 분위기 속에 상반기 출시한 ‘올레 tv 탭’의 판매 확대, 고객별 타깃마케팅 강화, 우량가입자 지속 성장을 통해 3분기 연속 10만 이상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IPTV 가입자는 3분기 말 기준 912만 명을 달성했으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4734억 원을 기록했다.

5G 가입자는 3분기 말 기준 561만 명으로, 후불 휴대폰 가입자 중 39%를 차지했다. KT는 제휴카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안마의자, 무선이어폰 등 고객 만족도가 높은 상품∙서비스와의 제휴요금제 출시를 통해 고객들의 실질적 혜택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무선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조 6978억 원으로 집계됐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5107억원이다. 유선전화 매출이 업무용 유선전화 가입자 증가, 콜체크인 같은 통화DX 서비스 확대 등의 기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들며 매출 감소 폭이 둔화되고 있다.

그룹사도 본원적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매출이 성장했다. 특히 그룹 콘텐츠 매출은 커머스∙디지털 광고 사업 확대, 그룹사 재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BC카드 매출은 국내 매입액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개선됐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지난 분기에 출범 이후 첫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3분기에 당기순이익 168억 원을 기록하며 연간 누적 흑자를 달성했다. 3분기 말 기준 가입자는 660만 명을 돌파했고, 수신금액 12조 원, 여신금액 6조 원 이상을 기록하며 두 분기 연속 흑자전환의 기반을 마련했다.

KT 재무실장 김영진 전무는 “3분기에도 실적 개선과 더불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지속되면서 중장기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디지코 성과를 창출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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