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엡손, 친환경 텍스타일 프린팅 기술로 의류제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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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엡손, 친환경 텍스타일 프린팅 기술로 의류제작 지원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1.1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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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다와 업무협약 체결, 디지털 프린터 ‘모나리자’ 지원

쓸모 없던 자투리 원단이 엡손의 친환경 프린팅 기술과 만나 환경친화적인 의류 컬렉션으로 환골탈태한다.

한국엡손은 캐주얼 패션 브랜드 블리다(VLEEDA)와 친환경 의류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글로벌 의류 업계의 ‘필(必)환경’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적이면서도 실용성을 갖춘 엡손의 텍스타일 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원단 디자인, 프린팅,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친환경을 접목한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업사이클링을 넘어 옷을 만드는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줄이기 위해 기획됐다. 블리다의 의류생산 노하우와 수질 오염, 에너지 소비,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엡손의 프린팅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패션 산업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지속가능한 패션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컬렉션은 지난 시즌 의류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자투리 원단을 모티브로 패턴 디자인했다. 옷의 주머니, 끈, 안감에 난단이 활용됐으며, 자연을 연상시키는 다채로운 색감으로 조화로움을 표현했다. 또한 이번 시즌 의상 제작 중 남은 원단으로 텀블러 백을 제작하는 등 버려지는 부분을 최소화했다.

엡손은 이 같은 친환경 의류 제작을 위해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터 ‘모나리자’를 지원했다. 의류 제작 시 많은 양의 물과 연료가 사용되지만, 엡손 모나리자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원단에 무늬를 직접 인쇄 하는 다이렉트 패브릭 방식(Direct to Fabric)을 사용해 에너지 소비가 적고, 폐기물 발생이 없다. 기존 아날로그 날염과 비교해 탄소 배출량도 약 40% 적다.

이외에도 고품질 디지털 날염인쇄를 위해 ‘제네스타(GENESTA)’ 텍스타일 잉크를 사용하며, 오코텍스(OEKO-TEX)로부터 섬유 제품의 화학물질에 대한 국제안전규격 ‘에코 패스포트(Eco Passport)’ 인증도 획득했다.

이렇게 완성된 블리다의 원피스, 자켓 등 5가지 의류 컬렉션은 이달 중순에 공개될 예정이며, 블리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엡손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단순한 콜라보를 넘어 친환경에 뜻을 두고 비즈니스를 펼치는 양사의 경영 이념이 담긴 특별한 프로젝트”라며, “버려지는 원단을 새로운 옷으로 만들어 자원 순환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엡손의 친환경 프린팅 기술로 탄소 배출과 에너지 소비를 낮춰 진정한 에코 패션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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