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 전술 생물무기 탐지용 소형 형광센서 독자 개발
상태바
ADD, 전술 생물무기 탐지용 소형 형광센서 독자 개발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1.09 1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두 번째 성과...운용 범위, 유지보수 효율성 제고 기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전술형 생물무기 탐지체계를 소형화할 수 있는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ADD는 자외선 광다이오드(UV-LED)를 이용한 생물입자 탐지용 소형 형광센서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국내 최초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성과다. 향후 이 기술을 활용하면 전술형 생물무기 탐지·수집 무기체계를 소형화, 경량화할 수 있어 운용 범위와 유지보수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ADD는 생물입자 탐지를 위해 기존 사용하던 레이저 방식 대신 자외선 광다이오드를 활용했다. 자외선 광다이오드는 280㎚급 단파장 자외선을 방출해 생물입자에서 형광을 유도한 후 생물입자와 일반입자를 실시간 탐지한다. 이번에 적용된 자외선 광다이오드는 크기가 손톱보다 작고, 전력 소모량이 낮다. 또 기존 레이저 방식에서 필요했던 공기 농축과정이 필요 없어 소형화가 가능하다.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현재 군에서 사용 중인 생물독소감시기의 입자감시기와 공기수집기 모듈을 지금의 10분의 1 중량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그만큼 운용과 유지보수 편의성이 높아진다.

특히 무기체계로 개발되면 차량의 진입이 불가능한 다양한 실내외 환경에서도 생물무기 공격 위협을 방어하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이 가능해진다.

ADD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7년 간 방위사업청 핵심기술사업을 통해 이번 생물입자 탐지용 소형 형광센서를 개발했다. 그 과정에서 13건의 국내특허와 3건의 국제특허를 획득함으로써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ADD 관계자는 “연구를 통해 확보한 기술이 생물무기 탐지·수집 무기체계 개발에 적용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민간업체 기술이전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는 탐지와 수집에 더해 야전에서 생물무기의 종류까지 식별 가능한 기술 개발에 연구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