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세계 초일류 배터리 강국 도약을 목표로 현대자동차그룹과 서울대학교가 의기투합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일 서울대와 미래 전기차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한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설립과 중장기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를 통해 현대차그룹과 서울대는 ▲누구나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연구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연구 ▲한국의 우수 연구진들로 전세계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배터리 연구 등 3가지 비전을 중심으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중장기 선행 연구를 공동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오는 2022년 말까지 서울대에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전용 연구공간을 구축하고, 최고 사양의 실험 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비약적으로 확장하고, 충전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선행 기술 연구와 함께 배터리의 상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첨단 기술 연구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배터리 기술의 빠른 발전과 더불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자동차 업계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배터리 공동연구센터가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는 실용적 협업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는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전고체 배터리(SSB) ▲리튬메탈 배터리(LMB) ▲배터리 공정기술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은 향후 10년 간 300억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를 이끌어 갈 센터장으로는 배터리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꼽히는 최장욱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위촉됐으며, 서울대를 중심으로 카이스트(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성균관대 등 국내 대학 15명으로 구성된 교수진 과 100명 이상의 석박사급 우수 인재가 연구에 참여한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서울대의 뛰어난 인재와 교육·연구 인프라, 현대차그룹의 도전정신과 우수한 플랫폼이 만나 배터리 분야 연구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양측이 공동 성장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는 현대차그룹에게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수 있는 기반이, 서울대에게는 배터리 연구 생태계 구축의 근원이 됨으로써 전 세계 모빌리티 산업에 혁신적인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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