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페이스북과 메타버스 경쟁 본격화 '아바타 가상회의 서비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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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페이스북과 메타버스 경쟁 본격화 '아바타 가상회의 서비스' 출시
  • 전유진 기자
  • 승인 2021.11.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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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의 가상현실 플랫폼인 메시를 업무 협업툴인 팀즈와 결합해 특별한 장비 없이 개인화된 아바타로 현실감 있는 회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로 변경하고 메타버스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번 MS의 발표로 메타와 MS의 메타버스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이날 MS는 글로벌 콘퍼런스 '이그나이트 2021'를 온라인으로 개최해 90개가 넘는 신규 서비스와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발표된 신규 기술은 메타버스, 인공지능(AI), 초연결 등 세 가지를 주제로 했다.

그중 단연 눈길을 끈 것은 메타버스였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MS는 메타버스의 기술 강화의 일환으로 '팀즈용 메시'와 '다이나믹스 365 커넥티드 스페이스' 등 두 가지 주요 기술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팀즈용 메시는 특별한 장비가 없이 어떤 기기에서도 개인화된 아바타를 통해 팀즈의 가상 환경에서 현실감 있는 회의를 진행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아바타는 AI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움직임이나 제스처 등을 표현한다. 회의실, 디자인 센터, 네트워킹 라운지 등 실재하는 공간을 닮은 몰입형 공간도 활용이 가능하다.

다이나믹스 365 커넥티드 스페이스는 AI,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기반해 고객 동선은 물론 제품 및 장비 상태와 관련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소매점, 작업 현장 등 거의 모든 현실 공간에서 이뤄지는 움직임과 상호작용 방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조직은 실시간으로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다.

MS는 또 오픈AI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발표해 앞으로 MS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고객은 AI 모델인 ‘GPT-3’를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활용할 수 있게 된다.

MS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오픈AI의 강력한 자연어 처리 모델에 접근하는 동시에 별도의 레이어 생성 없이도 애저의 보안, 안정성, 컴플라이언스 등의 기능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MS는 회사 밖의 조직과 협업을 지원하기 위한 ‘팀즈 커넥트’의 업데이트를 발표해 접근 보호 및 관리를 넘어 경계 없는 생태계 조성 및 외부 협업 방식 전반에 걸친 지원을 강화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하이브리드 업무의 핵심인 유연성은 생산성과 상호 배타적인 것이 아니며, 이를 위해 모든 조직은 디지털과 물리적 공간을 통합하는 새로운 디지털 협업 구조를 필요로 한다. 앞으로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는 데이터 및 AI를 통해 협업하고 디지털 및 물리적 세계를 연결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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