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사우디 그린에너지·도시개발 프로젝트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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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사우디 그린에너지·도시개발 프로젝트 ‘정조준’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1.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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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포괄적 사업 협력 MOU 체결
사우디 타나집(Tanajip) 발전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이 지난 9월 수주한 사우디 타나집(Tanajip) 발전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영향력 강화에 나선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MISA는 지난해 투자청에서 장관급인 투자부로 격상된 정부 부처로 사우디 국가혁신전략인 '비전 2030'에 맞춰 에너지와 도시개발, 인프라 확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 유치와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사우디의 '비전 2030' 중 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그린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한다. 사우디는 그린에너지를 주요 미래 에너지로 설정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삼성물산은 MISA와 함께 사우디에서 대규모 그린에너지 사업을 선도 중인 현지 기관·기업과 사업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추진 경험과 함께 그린에너지 저장 운송을 위한 저온 탱크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양측은 대형 엔터테인먼트 시티인 키디야 프로젝트 등 대규모 도시 개발 사업도 적극적 지원과 협력을 강화한다. '비전 2030'에 따라 확충 예정인 도로와 항만, 발전 등 인프라 확장 프로젝트에도 금융조달까지 연계한 포괄적 사업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삼성물산은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발주한 발전 프로젝트인 타나집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올해 들어 약 43억 8000만 달러(약 5조 1500억 원)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우디에서 빌딩, 도로, 메트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폭넓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린에너지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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