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실전형 훈련으로 전력산업 사이버 보안 역량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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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실전형 훈련으로 전력산업 사이버 보안 역량 높인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1.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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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과 전력분야 사이버 공격·방어 훈련 실시

최근 전력산업 생태계 전반이 지능화·디지털화되면서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력이 사이버 보안시스템의 대국민 신뢰성 제고를 위한 실전 훈련에 나선다.

한국전력은 2일과 3일 양일 간 전남 나주 본사에서 국가정보원 지부와 함께 전력 분야의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 훈련은 정보보안 분야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문답 풀이식으로 진행되는 기존 훈련 방식과 달리 실제와 유사한 가상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격팀과 방어팀으로 나눠 실제로 사이버 공격과 방어를 수행하는 방식의 훈련이다.

한전의 이번 훈련은 자체 구축한 ‘실전형 사이버 공격·방어 훈련시스템’을 활용해 진행되며, 공격팀은 디도스(DDoS), 랜섬웨어 등 다양한 사이버 공격을 수행하고 방어팀은 이 같은 공격을 탐지·차단·복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국정원 지부,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전력거래소,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PS, 한전KDN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전남대, 조선대, 목포대, 동신대 등 광주·전남 지역대학이 참여함으로써 사이버보안 분야 상호 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상생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한전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사이버보안 체계 구축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사이버 공격 탐지 △제2 사이버 안전센터 건립 △중소기업 정보보안 업무지원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주최 등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이중 AI 기술 활용은 24시간 보안관제에 AI 기술을 접목해 신종 사이버 공격에 대한 탐지 정확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며, 안전센터 건립은 재난·재해·사이버테러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중단없는 보안관제를 위해 오는 2022년 1월까지 전력 ICT 대전센터에 제2 사이버 안전센터를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공기업에서는 최초로 시행되는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 훈련을 계기로 안정적 전력 공급과 에너지 전환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사이버보안 관리 체계를 구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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