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친환경차 등록대수 100만 대 돌파...3분기 중 9만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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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친환경차 등록대수 100만 대 돌파...3분기 중 9만 대↑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1.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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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누적 20.2만 대, 인천·충북·부산 순 신규 등록 많아
인천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주차장에 설치된 현대차의 E-피트 전기충전소 [사진=현대자동차]
인천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주차장에 설치된 현대차의 E-피트 전기충전소 [사진=현대자동차]

국내에 등록된 친환경 자동차의 숫자가 100만 대를 넘어섰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9월까지 누적 자동차 등록대수가 총 2478만 대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13만 6000대(0.55%), 전년 말 대비로는 41만 대(1.7%) 늘어난 수치다.

특히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트카 등 친환경차 3종의 3분기 등록대수가 전분기 대비 9만 대(9.2%) 증가하면서 누적등록 대수는 106만 3000대를 기록하며 100만 대의 고지를 점령했다.

이중 전기차는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국민들의 높은 관심, 다양한 신차종 출시 등에 힘입어 지난 2018년 말 5.6만 대에서 2년 9개월 만에 누적대수 20.2만 대로 3.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서울·제주도에 전체 전기차의 46%에 달하는 9만 2664대가 등록됐다. 경기 3만 5385대(17.6%), 서울 3만 3434대(16.6%), 제주 2만 3845대(11.8%) 순이다. 3분기 신규 등록 증가폭은 전기차 보조금과 배정대수가 많은 인천이 가장 높은 35.3%였으며, 충북 24.1%, 부산 23.3% 순으로 전분기 대비 신규등록이 늘어났다.

차종별로는 승용이 81.3%(16만 4000대), 화물 17.4%(3만5000대), 승합 1.2%(2400대), 특수 0.1%(99대)가 등록돼 있다. 특히 전기 화물차는 구매보조금과 한시적 영업용 번호판 발급총량 예외 정책 등에 따라 지난 2019년 말 1100대에서 올해 9월말 현재 3만 5000대로 대폭 증가했다.

제작사별로는 현대차(43.8%), 기아(21.8%), 테슬라(15.6%) 순으로 누적등록 점유율을 보였고, 테슬라 전기차의 등록 비중이 지속적인 증가를 나타내고 있다.

올 9월말 기준 누적등록 상위 전기차 모델은 코나 일렉트릭(3만 3201대, 16.5%), 포터Ⅱ(2만 714대, 10.3%), 테슬라 모델3(2만 351대, 10.1%), 아이오닉 일렉트릭(1만 8568대, 9.2%) 순으로 집계됐다.

김정희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3분기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정체된 가운데에도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보급은 높은 증가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시장의 흐름과 시대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의 수립·시행이 가능하도록 등록현황을 세분화해 국민이 원하는 맞춤형 통계를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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