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자율주행 약제배송로봇으로 병원업무 효율성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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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자율주행 약제배송로봇으로 병원업무 효율성 ‘쑥쑥’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1.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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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양지병원에 공급...일반약품부터 마약성 진통제까지 안전 배송

자율주행 배송로봇의 활동무대가 공항과 호텔, 오피스빌딩을 넘어 병원으로 확장됐다.

LG유플러스는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에 통신 네트워크 기반 자율주행 약제배송로봇을 공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LG유플러스가 제공한 약제배송로봇은 병원 내 약제부와 간호사실을 오가며 일반 약품은 물론, 항암제나 마약성 진통제 등 직원이 직접 운반하면 위험한 약품을 하루 2번 배송하는 임무를 맡았다. 이를 통해 직원과 환자 모두에게 안전한 의료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단순 배송업무에 따른 직원들의 업무 피로도 저감이 가능하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실제로 양지병원에서는 약제배송을 위해 매일 2차례 직원 5명을 투입해왔지만 이번에 로봇을 대체 투입하면서 배송 횟수를 늘리면서도 인력의 효율적 운영이 가능해졌다. 특히 사람이 약품을 배송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병원 내 2차 감염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양지병원의 약제배송로봇은 4층 약제부에서 출발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5~8층 간호실로 이동하는 데, 관제 웹으로 호출과 이동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또 로봇의 서랍 잠금 장치는 암호를 입력해야 만 열 수 있어 약제 분실의 위험도도 낮췄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양지병원 출입문에서 사람 체온 감지, 마스크 착용여부 확인, 얼굴 인식 등 영상 분석이 가능한 ‘지능형 방문자 관리시스템’ ▲방문객이 게이트를 통과했더라도 2차, 3차 모니터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발열, 마스크 착용여부를 영상분석으로 체크하는 로봇을 제공해 병원 내 방역을 업그레이드한 바 있다.

앞으로 LG유플러스는 폐기물 운반 로봇, 살균·소독이 가능한 UV살균 로봇, 홍보용 사이니지 로봇, 위급 상황 발생 시 실시간 통화가 가능한 로봇 등 다양한 로봇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는 “지난해 방역로봇에 이어 약제배송로봇까지 양지병원이 LG유플러스의 로봇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선진의료 환경을 갖춘 스마트 병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며, “양지병원의 사례를 바탕으로 국내 의료환경에 로봇을 활용하는 곳이 확산될 수 있도록 기술과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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