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케피코, ‘모빌고’ 앞세워 인니 전기이륜차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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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케피코, ‘모빌고’ 앞세워 인니 전기이륜차 시장 정조준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1.0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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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제조사, 협회와 신규 시스템 개발 파트너십

현대케피코가 인도네시아의 전기이륜차 구동시스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현대케피코는 최근 인도네시아의 전기이윤차 생태계 기반 구축을 위해 인도네시아 이륜차 협회(IMI), 현지 전기이륜차 제조사 PT Brum Brum과 전기이륜차용 배터리 관리·관제 플랫폼 적용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대케피코는 최근 출시한 전기이륜 구동시스템 ‘모빌고(MOBILGO)’를 전면에 내세워 이륜차 수요가 높은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늘어나는 차량과 이륜차 운행 때문에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를 겪고 있어 정부 주도의 탄소 감축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그 축의 하나가 내연기관을 전동화 차량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협약에 따라 현대케피코는 PT Brum Brum과 내년 7kW, 3kW 시스템을 적용한 차량 출시를 목표로 전기이륜차 구동시스템과 모빌리티 데이터 서비스, 배터리 교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미 성능과 주행거리 측면에서 경쟁모델 대비 최대 약 24~33%의 비교우위 성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케피코는 지난달 25일에도 또 다른 인도네시아 전기이륜차 제조사 PT GARDA ENERGI NASIONAL INDONESIA로부터 15kW급 전기이륜차용 구동시스템 20만 대 물량을 5년 간 공급하는 조건의 의향서(LOI)를 전달받았다. 오는 2022년 상반기 공식 계약체결을 목표로 모터, 제어기, 배터리 등 전기이륜 제어솔루션 기술 전반에 대해 협의할 방침이다.

현대케피코는 올해 7kW 전기이륜 구동시스템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3kW, 5kW 시스템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글로벌 제조사와 약 62만 대분의 수주를 달성한 상태며, 9kW, 15kW급까지 전기이륜 시스템 풀라인업을 구축해 국내 초소형 모빌리티 시장을 넘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이륜차 보급률이 높은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린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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