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 탄소저장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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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어스온, 탄소저장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0.2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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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S 중심 그린전환 가속, 탄소중립 기업 도약
명성 SK어스온 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명성 SK어스온 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최근 신설법인으로 출범한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E&P) 사업 자회사 SK어스온이 글로벌 선도 탄소중립 기업 도약을 위해 탄소저장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지난 26일 SK이노베이션 전문 보도채널 SKinno News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축적해온 E&P 사업분야 전문 역량과 경험을 토대로 자원의 가치를 실현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약속하는 그린 비즈니스를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을 강력히 실행해 기존 업스트림 사업을 넘어 탄소저장과 같은 그린 사업까지 비즈니스 모델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명 사장은 “E&P는 카본 비즈니스의 최상위 단계에 위치해 탄소배출에 대한 이슈가 큰 사업이지만 역설적으로 석유와 가스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와 인프라가 완비되기 전까지 인류에게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때문에 석유·가스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석유·가스 생산에 재활용하고, 지중저장을 통해 영구 격리하는 기술을 연구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명 사장은 “E&P 사업을 통해 오랜기간 축적한 기술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이산화탄소 저장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하고 조기 사업화 할 것”이라며, “탄소포집·저장(CCS) 사업 중심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SK어스온은 올해 5월부터 정부 주도 국책과제인 ‘서해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소 발굴’ 프로젝트에 민간석유개발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 또한 SK에너지, 한국석유공사 등과 함께 동해에서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추가 발굴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 중이다. 

향후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를 포함해 울산 지역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대규모 저장소를 확보하는 한편 동남아 지역에서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발굴·확대해 SK이노베이션 넷제로 실행의 실질적인 플랫폼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SK어스온은 기존 업스트림 사업분야에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업스트림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탐사·개발·생산 전 단계의 기술·운영 역량을 더욱 키워 E&P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명 사장은 “석유·가스 생산 단계부터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설비를 구축해 이산화탄소 무배출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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