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익 4조 대 재진입...전년比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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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익 4조 대 재진입...전년比 220%↑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0.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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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도 역대 분기 최대인 11조 8053억 원 기록

SK하이닉스가 글로벌 경제 침체 위기 속에서도 올 3분기 괄목할 만한 실적성장을 거두며 고도의 성장동력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올해 3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11조 8053억 원, 영업이익 4조 1718억 원, 순이익 3조 3153억 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창사 이래 분기 최대 매출이자 지난 2018년 4분기 이후 2년 반 만에 4조 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무려 220%나 급증했다. 직전분기 대비로도 각각 14%, 55% 성장을 거뒀다.

괄목한 만한 매출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SK하이닉스는 서버와 스마트폰(모바일)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와 제품 가격 상승을 꼽았다. 영업이익의 경우 10나노급 3세대(1z) D램, 128단 4D 낸드 등 주력 제품의 수율을 높이는 동시에 생산 비중을 확대해 원가경쟁력을 개선한 것이 주효했다는 판단이다. 그동안 적자가 지속됐던 낸드 사업이 흑자로 돌아섰다는 부분도 큰 성과 중 하나다.

노종원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우려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메모리 수요의 꾸준한 증가가 전망되는 만큼 앞으로도 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연내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가 마무리되면 흑자 전환된 낸드 사업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노 부사장은 “인수 이후 양사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상호보완적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규모의 경제도 갖출 계획”이라며, “아울러 연구개발 기반을 확대해 명실상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리더로 진화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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